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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전 7명 공백 불구 홈에서 4연승 '축포' 쏜다

2008-09-05



‘주영이도 없고, 데얀도 없고…’ 하지만 FC서울의 연승행진은 계속된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3연승의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FC서울이 안방에서 연승 숫자를 4로 늘린다. FC서울이 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컵대회 9라운드를 치른다. FC서울에게는 컵 대회 순위가 큰 의미가 없지만 최근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특히 13일 제주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번 경기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전력 손실은 물론 크다.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주영이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했고 정규리그 득점 랭킹 2위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팀 합류 차 출국했다. 여기에 이청용 기성용 김진규 김치곤 김치우 등 미드필더와 수비수 5명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돼 무려 7명의 주전 선수가 빠졌다.

하지만 7명의 공백이 FC서울의 연승 퍼레이드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상의 분위기인 만큼 어떤 선수가 나서도 제 몫을 다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전방에는 ‘패트리어트’ 정조국과 ‘샤프’ 김은중이 출격한다. 두 선수 모두 K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스트라이커로서 박주영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정조국과 김은중은 올 시즌 나란히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다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멋진 골로 골잡이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이상협 안상현 등도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미드필더 진에서는 최근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제이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지난 달 30일 광주전에서 날카로운 킬 패스로 데얀이 세 번째 골을 터트리는데 발판을 마련했고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을 선보이는 등 점차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중앙에 김한윤과 이을용, 수비에 아디와 박용호가 모두 건재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모처럼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실전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대 부산도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차출이 한 명도 없어 전력 손실이 없는 부산은 현재 A조 2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베스트 전력을 모두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5년간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FC서울의 승리를 점쳐도 좋을 듯 하다. 15전 8승 5무 2패 26득점 13실점으로 월등히 앞설 뿐 아니라 홈에서는 5승 1무 16득점 5실점으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