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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퍼매치 3연승! 수원에 2대0 완승 거둬

2014-07-12

FC서울이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무더운 날씨에도 슈퍼매치를 관람하기 위해 무려 46,549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K리그 역대 9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K리그 역대 관중 TOP10이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염을 토했다.

이날 FC서울은 주장 김진규를 필두로 이웅희, 김주영이 중앙수비수로, 차두리, 김치우가 측면 수비수로 나서며 수비를 단단히 했다. 중원은 오스마르와 고명진이 호흡을 맞췄고, 몰리나, 윤일록, 에스쿠데로가 유기적인 모습으로 수원 골문을 노렸다. 골문은 유상훈이 책임졌다.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FC서울은 빠르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며 수원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오스마르의 감각적인 로빙패스에 이은 윤일록의 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지만, FC서울은 특유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전개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특히 차두리의 오버래핑에 이은 빠른 공격전개가 돋보였다. 산토스를 필두로 한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FC서울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뒷문을 지키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과는 곧바로 따라왔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의 센터링을 김진규가 멋진 헤딩골로 선제 득점했다. 작년 8월 3일 슈퍼매치에서도 몰리나의 프리킥을 헤딩 득점한 김진규는 오늘도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수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후반 역시 FC서울의 흐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몰리나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시도한 왼발 슛이 안타깝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FC서울은 역습을 통해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차두리의 순간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윤주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FC서울은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슈퍼매치에 FC서울은 GS&POINT DAY라고 명명, 북측 광장 이벤트와 각종 선물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 슈퍼매치를 진정한 축구 축제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과 선수들의 환상적인 경기력은 K리그 부흥의 신호탄이 되어 줄 것이다.


이제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포항과의 FA컵 16강전이다. 지난 포항 원정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라이벌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FC서울이 이 상승세를 이어 FA컵 8강에 진출 할 수 있으지 모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FC서울명예기자 한충혁 (salmosa01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