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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나는 공격수다.’ K리그 9라운드 MVP 데얀

2011-05-10

 

한국 프로축구 연맹은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 데얀을 9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데얀은 2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고,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용수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후 3연승을 달리며 작년 K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 가고 있는 FC서울. 상승세의 주역인 데얀에게 주간MVP소감과 항저우전 각오를 물어봤다.   


 

@ 서울 선수로는 올 시즌 첫 정규리그 주간mvp선정인데 소감은?


정말 기분이 좋다. 특히 내가 넣은 골들이 승부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했기에 그 의미가 더 깊은 거 같다.


@ 상주와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 k리그 개인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특별한 날이었을 거 같다.


사실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런데 난 어제 해트트릭을 해내 기분이 너무나 좋다. 더 많은 해트트릭을 성공시켜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  


@ 데얀이 골을 넣어야 서울 성적이 좋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한번 도전하라.


나는 공격수다. 항상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팀 동료들이 많은 찬스를 만들어 준다. 그런데 이번 시즌 초반에는 간발의 차로 골을 넣지 못했고, 성적도 부진했다. 그런데 드디어 동료들이 만들어 준 찬스들이 골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너무 기분이 좋은 현상이다. 득점왕 도전에 대한 질문은 매년 듣는 얘기다. 항상 난 팀이 우선이다. 내 욕심 때문에 경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 한편으론 팀 성적도 좋고, 내 성적도 좋으면 좋긴 하겠다.


@ 시즌 초반 성적부진에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 이럴 땐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하는가?


솔직히 마인드 컨트롤 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최근 옐로카드도 받은 거 같다. 이 모든 일들은 내가 실수를 해서 많은 찬스들을 놓쳤기 때문이다. 난 우리 팀에서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럴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좋은 순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마인드 컨트롤 했고, 드디어 우리가 알고 있던 FC서울로 돌아와서 지금 난 너무 기쁘다.

 

@ 항저우전 앞둔 각오는?


사실 빡빡한 일정 탓에 조금 피곤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항저우 경기는 우리가 조1위를 차지하기 위해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다. 우린 무조건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고야와 알아인 경기는 더운 날씨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나고야도 쉽게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아직 조1위 자리를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린 좋은 결과를 위해 더 힘을 내고 꼭 골을 넣겠다.


@ 신영록 선수에게 응원의 한 마디.


정말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란 걸 알고 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가 하루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오길 바란다.


/ 인터뷰 = FC서울 명예기자 안석일 (dkstjrdlf@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