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FC서울, 어린이날 전야제 화끈한 승리로 희망 쏜다.

2011-05-02

기반은 마련됐다. 이제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지난 제주전 승리로 대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FC서울이 상승세에 가속도를 높인다. 이번 무대는 AFC 챔피언스리그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FC서울이 4일 저녁 8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 알 아인과의 조별리그 5번째 경기를 갖는다.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중인 FC서울은 일본 나고야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뒤져 2위를 기록중이다.

따라서 선두 탈환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조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하지만 1위는 홈에서, 2위는 원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차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별리그 마지막 홈 경기로 치르는 이번 알 아인전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최용수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제주와의 K리그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한 골 먼저 내준 상황이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대 역전극을 이뤄내면서 자신감과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선수들간의 신뢰도 한층 강화됐다.

최용수 수석코치도 첫 번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한층 안정감 있게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제주전에서 보여준 용병술과 뚝심 있는 지도 스타일로 이번에도 정면 돌파해 화끈한 대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지금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은 상대의 전력이 아니라 FC서울 자체의 능력이라는 판단이다. 

부담감을 털어버린 선수들도 화끈한 골 폭풍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도움 한 개씩을 기록한 데얀과 몰리나는 물론 골을 기록한 고명진과 중원을 지휘한 제파로프 모두 이번 알 아인전을 통해 최강 FC서울의 위용을 완전히 회복할 작정이다. 무엇보다 삭발을 통한 강한 리더십을 통해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캡틴 박용호가 버티고 있는 것이 마음 든든하다.

상대 알 아인은 현재 1승 1무 2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다. 지난 3월 2일 있었던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1대0의 신승을 거둔데다 나고야를 꺾은 항저우를 1대0으로 물리친 바 있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FC서울이 속해있는 F조는 혼전 양상이다. 4팀 모두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따라서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들의 축제인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경기인 만큼 화끈하고 재미있는 축구로 대승을 거둬 이를 지켜볼 많은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