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김치우와 '피터팬' 이승렬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공개 및 예비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치우와 이승렬이 포함된 남아공 월드컵예비 엔트리 30명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발탁은 김치우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치우는 지난 해 대표팀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같은 해 5월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로 공백 기간을 겪으며 월드컵 대표팀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김치우는 다시 한 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 참가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이승렬 역시 다시 한 번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한편 대표팀 공격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 후 20일을 전후해 25∼26명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