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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FC서울 마크 달고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

2008-02-12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속팀 FC서울이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FC서울 김진규가 소속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책임의식을 밝혔다.

지난해 각종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을 많이 떠나 있어야만 했던 김진규는 “올해는 지난해 못했던 것만큼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라는 김진규는 “FC서울의 마크를 가슴에 달고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 동안 불었던 살이 많이 빠지는 등 안탈리아에서의 전지훈련 동안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는 그는 대표팀에서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하다 이번에 제외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기분도 나쁘고 화도 났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지금은 소속팀인 FC서울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에게는 FC서울이라는 팀이 있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FC서울이기에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는 언제든 다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팀을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프로에 처음 발을 디딜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유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는 김진규는 리그에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베이징 올림픽에도 나서게 되는 김진규는 같은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목표로 하는 메달을 따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지난해 FC서울로 이적한 후 김치곤과 함께 철벽수비벽을 구축하며 최강의 ‘K-K라인’으로 명성을 떨쳤던 김진규는 안탈리아 훈련장에서도 그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선보이는 등 다가오는 리그 개막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한층 성숙해진 그가 있기에 FC서울의 K리그 최강의 짠물수비 명성을 2008 시즌에 계속해서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안탈리아=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영상=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