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터키 첫 연습경기 1-1 무승부, 박주영 AS
-포백 시스템 변신…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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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기대주 이청용이 귀네슈 감독에게 취임 첫 골을 선물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FC 서울이 29일(현지시간) 그루지아 프로축구 1부리그 Norcia Dinamo(놀시아 디나모)와 가진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이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지훈련 첫 골이자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골을 기록했고 ‘축구천재’ 박주영이 어시스트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청용은 박주영이 PA 왼쪽 모서리에서 중앙으로 올린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려 탁월한 골감각을 자랑했다. 박주영의 패스와 이청용의 슈팅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날 귀네슈 감독은 전후반 11명씩 2개조로 나눠 연습경기에 임했으며 처음으로 4-4-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박주영과 정조국을 전반 최전방 투 톱 공격수로 내세운 FC 서울은 전반에 이을용과 이청용을 각각 좌우 미드필더 양 날개에 포진시켜 활발하고 빠른 축구로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에 들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내용면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선수들이 귀네슈 감독의 요구 사항에 맞춰 나가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앞으로 남은 전지훈련 기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선수 개개인이 전체적인 팀 전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계속해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인 FC 서울은 2월 5일부터 시작되는 아카디아컵에도 출전해 조직력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