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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홈 대승! 이명주의 FC서울 첫 득점!

2017-10-28

완벽한 경기력과 멋진 날씨, 축구를 즐기기 위한 모든 요소가 갖춰진 홈경기였다. FC서울이 28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울산을 상대로 3대0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ACL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3무)을 기록하며 상승가도에 불을 지피게 되었다.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치우, 황현수, 이웅희, 이규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황금중원에는 이명주, 오스마르, 주세종이 역삼각형으로 포진했다. 공격에는 윤일록과 김한길을 양쪽 날개에 배치했고 데얀이 선봉장을 맡았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전반 5분 첫 슈팅이 나왔다. 좌측 윤일록의 프리킥을 김한길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에는 윤일록이 빠르게 깔아준 공을 김한길이 다시 한 번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양쪽 날개의 빠른 공격을 중심으로 FC서울은 계속해서 활발한 공세를 취했다.

전반 19분 김치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뒤로 흘렀고 윤일록이 강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뜨고 말았다.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의 킥을 데얀이 멋진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골대를 조금 넘어갔다. 전반 33분 드디어 FC서울의 첫 번째 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명주가 지체없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에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없었다. 첫 골을 성공시킨 FC서울은 더욱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3분 뒤 윤일록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김치우가 로빙 패스로 연결했고 오스마르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헤딩 슛으로 2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두 골을 넣은 FC서울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전반 44분 주세종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한번에 윤일록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데얀에게 내주며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통산 300경기를 기록한 데얀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전반전은 3대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한지 1분만에 주세종이 최근 물오른 폼을 뽐내듯 윤일록을 향해 먼거리에서 멋진 패스를 연결했으나 상대 최종 수비에 걸렸다. 큰 점수차이에도 FC서울은 계속해서 집중력과 투혼을 보여주었다. 후반 6분 상대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주는 듯 했으나 이웅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공격은 계속되었다. 후반 14분 이명주가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보냈고 윤승원이 쇄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후반 26분에는 데얀이 수비의 틈 사이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4분 윤일록과 이명주가 수비 밀집 지역에서 정교한 패스를 이어나갔고, 데얀이 강한 슈팅을 노려봤으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교체로 투입된 박주영은 멋진 볼 컨트롤을 보여주며 수비 두 명을 농락해 돌파를 한 뒤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후반 41분에는 윤일록과 주세종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박주영은 곧이어 다시 한 번 페널티박스 우측을 허물고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FC서울은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3대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FC서울은 ACL 진출권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에서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던 FC서울은 스플릿 연속 무패 기록을 8회(5승 3무)로 늘리며 뒷심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FC서울은 11월 4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춘천으로 떠난다. 연승으로 기세를 기어가고자 한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윤민수 (yoonms12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