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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박주영 ‘FC서울 공격 쌍두마차’

2007-03-11



FC 서울이 신바람 2연승을 달리며 전기 리그 우승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귀네슈 감독의 첫 원정경기였지만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그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런 그의 공격축구의 선봉에 '패트리어트' 정조국과 '축구천재' 박주영이 있었다. 1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장한 이들은 후반 38분 정조국이 박요셉과 교체될 때까지 멋진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FC 서울의 공격을 이끌어 갈 최강의 조합임을 증명했다.

그동안 박주영-김은중의 공격 조합에서 이날 박주영-정조국 조합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환한 미소로 이 두 선수의 '팀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FC 서울의 공격축구를 이끌어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인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으로 전남 수비를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전남 킬러’ 박주영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전남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정조국도 전반 3분과 12분 박주영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 주는 등 무척 활발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하는 법.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오던 후반 13분. 결국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던 정조국이 환하게 웃었다.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이어받은 정조국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 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간 것. 2경기 연속골이자 오늘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비록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박주영의 플레이 역시 빛났다. 수차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고전 하기는 했지만 문전앞 수비를 흔들어준 박주영이 있었기에 정조국의 골이 가능했다. 특히 빠른 순간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경기내내 괴롭힌 박주영은 FC 서울의 공격에 있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화려한 골로 승리를 부르는 정조국. 그리고 화려한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주영. 이 두 공격수의 화려한 날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특히 '팀 정신'을 강조하는 이들은 공격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조국은 "작년부터 내 자신을 위한 목표는 모두 버렸다. 오로지 팀을 위한 목표만이 존재할 뿐이다"라며 FC 서울의 최전방 공격에 임하는 자세는 역시 '팀 정신'임을 강조했다.

/오현정 FC 서울 명예기자 /사진=강동희 FC 서울 명예기자
/영상=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