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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5월호]선수들에게 물어봤다! FC서울 지식IN

2008-05-06



‘올 시즌 목표가 어떻게 되세요?’ ‘오늘 경기 뛴 소감이?’ ‘다음 시즌 각오를 들려주세요.’ ...

TV에서, 신문에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들. 중요한 질문이고 팬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미 익숙해져버린 단골 질문들이다. 그 식상하디 식상한 질문 대신 색다르고 유쾌한 질문을 던져보기 위해 FC서울 웹진이 이번에는 ‘가상의 리포터‘를 탄생시켰다. 이제 이 가상의 리포터가 우리 대신 FC서울을 만나 엉뚱하지만 유쾌한 질문을 대신 던지며 선수단의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보고자 한다.



오늘은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상쾌한 봄 햇살이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어주는데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경기장을 향해 가는 길. 오늘은 왠지 승리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경기장에 도착해 푸른 잔디를 보며, 응원 준비를 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선수들 지금쯤 무엇을 하며 경기를 기다릴지 궁금해지는데요,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터: “저기 김치곤 선수가 보이네요. 언제나 든든함 그 이상을 보여주는 우리 김치곤 선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경기 직전에는 주로 뭘 하시나요?”

-김치곤: “경기 전에는 마음을 다잡고 오늘 게임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생각해보면서 보통 마인드컨트롤을 합니다. 그리고는 동료들과 함께 마음 편하게 먹고 경기 열심히 뛰자며 서로를 독려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죠.”




기다리던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FC서울을 응원하는 우렁찬 목소리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들 팬들의 응원을 받아 그런지 몸도 가벼워 보입니다.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어가면서 승리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는 모습이 왠지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 줄 것 같습니다. 앗! 방금 우리 선수에게 심판이 반칙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선수는 억울하다는 모습인데요, 억울한 우리 선수 심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요? 이청용 선수에게 좀 더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리포터: “경기 중 주심에게 어필할 때가 있는데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

-이청용: “주로 왜 내가 파울이냐에 대한 항의를 하곤 하죠. 가끔 억울할 때도 있지만 주심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이고,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선수들이 지켜야할 기본원칙이기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심판 판정에 대한 문제도 잘 해결되고, FC서울의 공격도 순조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날카로운 패스가 연결되고 골문 앞에 있던 공격수가 이어받아서.... 드디어 골!!
팬들을 향해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는 결승골의 주인공. 하지만 공격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골 넣을 기회가 적은 수비수나 골키퍼들도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드는데요?

-리포터: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거나 생각해놓은 세리머니가 있는지, 이번에는 FC서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이종민, 김진규 선수에게 차례로 물었습니다.”

-이종민: “정말 생각 같아서는 만약 골을 넣는다면 유니폼을 벗어서 팬들에게 던져주고 싶어요. 그만큼 팬들이 소중하고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어요.”

-김진규: “홈경기에서 3골 이상 넣어 승리하면 (김)치곤이 형과 함께 수호신 앞에서 춤을 추겠습니다.”




기분 좋은 승리로 끝난 오늘 경기! 오늘도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승리를 만끽합니다. 90분 내내 유니폼이 땀으로 흠뻑 젖도록 열심히 경기장을 누빈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한 없이 든든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 번 입은 유니폼은 어떻게 처리 할까요?

-박용호: “유니폼은 FC서울 구단의 자산이에요. 그래서 입고난 후에는 장비 담당사가 다시 세탁을 하고 손질을 해서 추후에 경기나 훈련할 때 다시 착용합니다.”

박용호 선수의 설명을 들으니 궁금증이 말끔히 해결됐는데요, 이왕 질문한 거 경기 직후에는 주로 뭘 하는지도 물어 볼까요? 이 질문은 김치곤 선수가 대답해 주겠다네요.

-김치곤: “경기 후에는 샤워 하고 바로 버스에 올라타서 일단 휴식을 취합니다. 90분 경기를 모두 뛰고 나면 체력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거든요.”

경기장을 빠져 나와 집으로 가는 길! 오늘은 승리를 해서 그런지 발걸음이 더욱 가볍습니다.
갑자기 환호성이 들리는 곳을 쳐다보니, FC서울의 선수들도 구단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네요. 다시 한 번 수고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런데 버스에 앉는 자리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버스에서는 대부분 앉는 자리가 정해져 있는 편이라고 하네요. 다들 선호하는 자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자리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경기를 끝내고 돌아간 선수들, FC서울의 경기가 없는 휴일도 맞이하게 될 텐데요, TV채널을 돌리다보면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경기 중계를 할 텐데, 축구 경기가 없는 날,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는 다른 스포츠 종목들 중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우리 선수들의 사랑을 받는 다른 스포츠가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축구 이외에 좋아하는 다른 스포츠가 있냐 는 질문에 이승렬 선수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이승렬: “가끔 농구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이 그렇듯이 축구를 제일 좋아하죠. 그렇기에 제가 축구선수가 된 게 아닐까요. 사실 다른 종목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즐겨 본 적도 없는 것 같네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우리 선수들! 여가시간에도 축구밖에 모르는 것 같죠?

그렇다면 대표적인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을 제일 잘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해지는데, 고명진 선수가 살짝 귀띔해 줍니다.

-고명진: “다들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청용, 안상현이 잘하는 편이예요. 용호형도 빼놓을 수 없는 실력가 중 한사람이죠! “


엉뚱한 질문들에 재치 있고 솔직한 대답해준 선수들, 그들의 답변에서 숨어있는 1인치를 조금이나마 찾으셨길 바라면서 FC서울 가상 리포터의 체험기는 여기서 끝! 이제는 직접 경기장으로 달려가 직접 FC서울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신원선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