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2일 열린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기자회견에서 “두 팀의기량이 모두 뛰어나기에 재미있고 긴장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FC서울과 수원이 경기를 해왔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승자와 패자가 나뉠 것이다. 3일 1차전을 이기면 유리하겠지만 결국 일요일에 있을 2차전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결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 수원과 맞붙어 홈에서 두 번 패했고, 원정에서 두 번 승리했다. 홈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정에서도 이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감정 조절을 잘 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귀네슈 감독은 “선수 개인이나 팀이나 집중력을 얻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플레이가 잘 되면 집중력은 저절로 좋아진다. 선수 스스로가 잘 극복해야 할 일이다. 많은 팬들이 빅 경기라며 기대를 하고 있다. 결국 감정 조절을 잘 하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이번 큰 경기를 이김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귀네슈 감독은 “FC서울을 맡은 이후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거의 바꿨다.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이나 정규리그 우승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 보다 큰 것을 얻었다. 우리는 성장했고 그것이 곧 성공이다. 두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 당일의 날씨, 운, 컨디션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기회를 얻은 것은 오랜만이기에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반드시 승리 할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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