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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ACL 10호 골’FC서울, 이제는 16강전 준비한다!

2016-05-04

FC서울이 4일 일본 빅아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이하 히로시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2로 석패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아드리아노가 ACL 10번째 골이자 만회골을 터트리며 조 1위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FC서울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아드리아노를 원톱으로 좌우 측면에 심제혁과 김정환이 나섰다. 그리고 윤일록, 이석현, 이상협이 중원을 구성했고, 심상민, 김치우, 김남춘, 심우연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FC서울이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심제혁이 재빠른 드리블에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쇄도하던 김정환이 건드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FC서울은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27분과 39분 히로시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박용우를 투입하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을 변화했다. 스리백으로 교체한 FC서울은 수비에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점점 FC서울만의 흐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후반 13분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종료가 10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FC서울은 196cm의 장신 수비수 심우연을 최전방으로 올려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그 효과가 나타났다.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심우연이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이 공을 잡은 윤주태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 기회를 아드리아노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골 맛을 본 FC서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맞이했다. 윤주태가 때린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리고 쇄도하던 심우연이 재차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못했다. 득점으로 어이지지 못한 아쉬움은 매우 컸지만, 경기 종료까지 포기하지 않은 FC서울의 투지는 칭찬 받기 충분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1대2로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에서 ACL 10호 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는 조별예선이 끝나기 전 기분 좋게 아홉수를 털어버렸다. 이와 함께 2013년 무리퀴가 세운 ACL 최다골(13골)에 단 3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뿐만 아니라 16강전을 앞두고 발끝을 예열하며 토너먼트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제 FC서울은 H조 2위를 차지한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ACL 16강전을 치른다. 16강 1차전은 5월 18일(수) 일본에서, 2차전은 5월 25일(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