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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연승 단독 선두!

2006-05-17



한동원 2경기 연속 골!
김병지 402경기 출전 대기록 자축


‘서울의 라울’ 한동원이 FC 서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 올랐다.
한동원은 컵대회 경남전에서 천금 같은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두 경기 연속, 골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후반 교체 출전한 정조국도 모처럼 멋진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골키퍼 김병지는 이 날 경기에 출전하면서 K리그 통산 개인 최다 기록인 402경기 출전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FC 서울이 2연승을 거두며 컵 대회 단독 선두로 떠 올랐다. FC 서울은 17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컵 대회 2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한동원과 정조국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홈팀 경남을 2-1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또 지난 10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서 경남에 패한 수모를 완벽하게 되 갚았다.



지난 부산전에서 프로 데뷔 첫 골을 터트린 한동원의 상승세는 경남전에서도 식을 줄을 몰랐다. 특히 한동원은 전반 먼저 실점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점 골을 넣으며 FC 서울의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섰다.

먼저 골을 허용한 것은 FC 서울이었다. 전반 30분 수비수들이 루시아노를 놓치며 왼발 슛을 허용,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히칼도 대신 정조국이 투입되며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6분. 상대 오른쪽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김승용이 오른발로 정확히 크로스를 올리자 GA 왼쪽에 있던 한동원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헤딩으로 경남 골 문을 출렁였다. 지난 부산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 부산전에서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한동원은 이 날도 동점 골을 터트리며 1군 무대에서도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한동원이 동점골을 터트리자 이번엔 선배 정조국이 나섰다. 5분 뒤인 후반 11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김승용이 크로스를 올리자 GA 정면에 있던 김은중이 정조국에게 연결했고 노 마크 찬스를 맞은 정조국이 보란 듯이 경남 골 문을 갈랐다. 지난 4월 5일 대구전에서 PK 골을 넣은 이후 올 시즌 첫 필드 골을 성공시키며 ‘패트리어트’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공격도 훌륭했지만 누구보다 김병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한 골을 실점해 무실점 기록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완전한 실점 위기를 선방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90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 많은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김병지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고 이장수 감독과 동료 선수들도 모두 축하의 말을 건넸다. 특히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병지 선수의 어머니가 직접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 아들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경기 후 김병지는 “신태용 선배가 좋은 업적을 남겼는데 뒤를 이어 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 기쁘다. 신태용 선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내 뒤를 이어 후배들이 목표를 가지고 경신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이 2연승을 거둬 더욱 기쁘다는 김병지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과 팬들, 그리고 구단 관계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목표인 500경기 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FC 서울은 20일 저녁 7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컵대회 3차전을 치른다. /창원=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