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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1차전

2006-05-13



전기리그를 막 끝낸 FC 서울 전사들이 숨 돌릴 틈 없이 곧바로 시작되는 컵대회에 출전한다.

FC 서울이 14일 오후 3시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컵 대회 1차전에 나선다. 11일 발표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한 김동진과 백지훈, 박주영이 이번 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 모두는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 엔트리에 아쉽게 들지 못한 김병지가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K리그 개인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인 401경기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존 기록보유자는 성남에서 은퇴한 신태용. 비록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김병지지만 모든 것을 털고 다시 팀 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자신의 출전 한 경기 한 경기가 곧 K리그의 기록으로 연결되는 만큼 현재 자신의 모습에만 열과 성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부산전이 컵 대회 첫 경기인 만큼 다시 무실점 행진에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른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가볍다. 비록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서 경남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오히려 ‘보약’으로 삼을 생각이다. 새로운 대회가 시작하는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새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마음도 편하다. 월드컵 엔트리 발표 문제로 뒤숭숭할 수 밖에 없었던 분위기도 모두 정리됐기에 이제 팀을 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비록 공격수 일부가 빠졌지만 전력 누수는 크지 않다. ‘샤프’ 김은중이 건재하고 ‘패트리어트’ 정조국 역시 컨디션이 좋다. 여기에 195cm의 장신 새내기 심우연이 갈수록 향상된 기량을 보이고 있어 이번 컵대회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프리킥의 마술사’ 히칼도의 부활이 반갑다. 전기리그 내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던 그지만 전기리그 막판 두 경기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부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만큼 이번 경기서도 승리의 선봉에 서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산에 대해 갖고 있는 자신감이 이번 경기서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3전 전승에 이어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전기리그 경기에서도 4연승을 달리던 부산을 5-2로 대파하며 압도한 만큼 이번 경기서도 다득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또한 김승용과 한동원, 안태은, 심우연 등 FC 서울의 미래를 이끌 ‘젊은 피’들도 대거 출격 준비를 하고 있어 그라운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