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일 FC서울-맨유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귀네슈 감독이 "맨유에게 한국축구의 파워를 보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동시에 "20일 경기에서 재미있는 축구로 화려한 밤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FC서울 이완경 사장, 귀네슈 감독, 김병지, 이을용이 참석했으며 맨유에는 데이비드 길 사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박지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FC서울 이완경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친선경기는 양국 최고 클럽 팀들끼리의 맞대결로 한국 축구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친선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어서 "20일 경기에는 양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팬들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FC서울을 응원해온 팬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 줄것을 당부했다.
맨유 데이비드 길 사장은 "한국에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말을 전하는 동시에 팬들의 성원 덕분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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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온 귀네슈 감독은 "맨유에는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18세 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특히 김병지와 맨유의 판 데르사르는 훌륭한 골키퍼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낸 동시에 "맨유에게 한국축구의 파워를 보이겠다. 맨유는 훌륭한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한국의 FC서울 역시 강팀이다. 맨유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번 친선경기에서 FC서울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인사말을 통해 "이번 경기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역시 이번 친선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양팀은 기념으로 사인볼과 유니폼을 주고 받았으며 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맞대결을 훌륭한 밤으로 만들어 낼 것을 약속했다.
한편 FC서울 선수단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일 친선경기를 위한 훈련을 가질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명동 아디다스 매장 앞에서 맨유전 승리기원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