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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젊은 피‘ 고요한·송진형·이상협, 화끈한 공격축구 우리가 이끌어 간다!

2007-05-09



시즌 초반 FC서울의 돌풍의 주역은 이청용과 기성용으로 대표되는 ‘젊은 피’들이었다. 이청용은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렸고, 기성용은 영리한 플레이와 중원 장악력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새로운 젊은 피들이 또 한 번 가세해 FC서울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제 더욱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5월, FC서울이 초반에 보여줬던 공격축구를 다시한번 팬들에게 선사할 ‘젊은 피’ 고요한, 송진형, 이상협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부임초기 FC서울 감독으로 있는 동안 젊은 선수를 많이 육성하겠다고 밝힌 귀네슈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최근 팀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면서 선수육성은 물론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개인기의 최강자‘ 고요한!

많은 축구팬들이 남미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아마도 화려한 개인기 때문일 것이다. 화려한 개인기는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로 하여금 축구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흥미만점의 요소다. 그런 FC서울에도 개인기가 뛰어난 ‘테크니션’이 있다. 바로 미드필더 고요한이다. 고요한은 개인기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지지 않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드문 선수다. 신장이 작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개인기 연습을 해왔으며, 그 결과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수준높은 개인기를 갖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고요한의 ‘고품격 개인기’의 비결은 남들보다 발목이 유연하여 볼 컨트롤을 잘하는 선천적인 부분과 어렸을 때부터 남몰래 끊임없이 실시한 개인 훈련을 통한 후천적인 부분이 결합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고요한의 장점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강조 하는 귀네슈 감독의 축구철학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송켈메’ 송진형!

지난 5월 2일 수원전에서 송진형은 올 시즌 첫 출전을 하였다. 수원과의 팽팽한 대결에서 한 치도 뒤지지 않으며 자신의 실력을 100% 선보인 송진형은 감각적인 패스와 뛰어난 드리블을 바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송진형의 플레이에 팬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고 FC서울의 희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지난 5월 5일 대전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FC서울의 공격을 이끈 송진형은 상대 수비의 공간을 노리는 위협적인 패스 능력과 정확하고 날카로운 킥을 선보여 19세 선수의 플레이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운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고의 테크니션 ‘송켈메’ 송진형과 최고의 조련사 귀네슈 감독이 만났으니 FC서울의 화끈한 공격축구는 분명 화려하게 꽃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체력 ‘에너자이저’ 이상협!

거친 K리그에서 매주 수요일에는 컵 대회, 주말에는 리그경기를 치른다. 한 주에 총 2게임을 소화해낸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FC서울에는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닌 무서운 스무 살 ‘에너자이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격수 이상협. 그가 가진 ‘무한체력’은 눈부시다 못해 화려하다. 그라운드를 거침없이 질주하며, 중요한 순간에는 득점을 성공시키는 킬러본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FC서울의 숨은 진주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될 때 이상협의 진가는 두 배로 발휘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기리그, 후기리그 체제가 아닌 통합리그 체제의 장기전이라 체력이 뛰어난 이상협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작년 시즌에 프로데뷔 첫 골을 기록하며 골 맛을 본 이상협은 올해 더 많은 골을 넣으며 FC서울의 공격축구의 최대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의 올 시즌 목표는 컵 대회와 정규리그 우승이다. 대부분 팀들은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에 급급하여 팀을 이끌어간다. 그 결과 팀의 발전은 저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이와 달리 팀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현재의 분위기를 바꿔보려 하고 있으며 동시에 팀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고요한, 송진형, 이상협이 현재 팀을 이끌어나갈 FC서울의 젊은 주역들이며, FC서울의 미래임에는 틀림이 없다. 젊은 그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기에, FC서울과 함께 하는 5월은 컵 대회와 정규리그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행복한 한 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준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