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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조 1위 축포 쏜다…경남 꺾으면 사실상 컵 대회 4강행 확정

2007-05-07



‘조 1위 확정+분위기 반전.’

FC서울이 컵 대회 B조 1위 확정에 나선다. 9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컵 대회 8라운드를 치르는 FC서울이 화끈한 승리로 B조 1위 자리를 확정 짓는다.

현재 5승 1무 1패, 승점 16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경남을 꺾는다면 승점 19점으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1위 자리가 확정된다. 현재 2위인 부산과 3위인 수원의 승점은 각각 10점과 8점. 따라서 이들이 9일 열리는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13점과 11점이 되는데 남은 경기는 단 2경기이기 때문. FC서울이 남은 2경기서 모두 패하고 부산이 모두 이기면 승점이 같아지는데 현재 골 득실에서 FC서울이 +10, 부산이 +1로 9골이나 차이가 나 사실상 FC서울의 조 1위 자리가 경남전 승리로 확정 지어지게 된다.

9일 경기에서 비기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도 FC서울의 1위 확정에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 FC서울은 17점이 되고 부산과 수원이 모두 이기면 각각 13점과 11점이 된다. 그러나 16일 부산과 수원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두 팀 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FC서울의 조 1위가 확정된다.

그러나 다른 팀의 결과는 중요치 않다. FC서울은 경남을 반드시 꺾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홈에서 조 1위 축포를 쏜다는 각오다.

많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최근 약간 주춤하고 있는FC서울이지만 이번 경기서 대승을 거둬 컵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면 분위기는 금방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컵 대회 성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 획득이다. 이번 경기만 승리한다면 12일로 예정된 전북전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고 최근의 상황이 심리적인 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경남전 승리는 정규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은 물론 연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누구보다 이번 경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선수들은 공격수들이다. 김은중을 비롯한 심우연 이상협 등의 선수들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골을 넣어 화끈한 공격축구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이다.

지금으로선 선수들의 투혼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에게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현재와 미래만이 있을 뿐이다. 모든 선수들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의 여신은 FC서울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