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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시련은 있어도 두 번은 없다...대전 반드시 꺾고 우승 향해 달린다

2007-05-04



FC서울이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정규리그 9차전을 갖는다. 현재 3승3무2패로 정규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이번 기회에 대전을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겨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지난 4월 11일 컵 대회 맞대결에서는 경기를 주도했으나 1대1 무승부를 이뤄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부상으로 빠졌던 '샤프' 김은중과 기성용이 돌아와 공격과 미드필더진에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김은중은 반드시 골을 넣어 공격축구 부활과 팀 승리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뤄낼 작정이다.

부활 골 결정력!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FC서울로서는 매 경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드필더진부터 공격진까지 주축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의 결장이 장기화 되면서 FC서울로서는 힘겨운 4월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출전 선수 명단만 살펴봐도 이제는 귀네슈 감독이 추구하는 활발한 패스 플레이와 탁월한 골 결정력을 앞세운 공격축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넘쳐난다. 포백수비는 기존 베스트 전력 그대로이며, 미드필더진에는 기성용이 복귀하면서 큰 힘을 받고 있다. 공격에는 지난 2일 수원 전에서 복귀 골을 터트린 김은중이 합류해 그 어느 때 보다 든든하다는 느낌이다. 수비부터 공격까지의 활발한 패스 플레이와 최전방 공격진에서의 골 결정력이 살아난다면 FC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급 반전을 꾀할 수 있다.

김은중은 2경기 연속골, 심우연은 대전전 2경기 연속골 GO!
복귀 2경기째 만에 골을 넣으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김은중이 대전을 상대로 시즌 3호골을 노린다. 심우연과 함께 FC서울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김은중은 높이와 빠른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FC서울의 '장신 공격수' 심우연도 대전의 골 문을 향해 칼날을 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지난 4월 11일 대전 원정에서 전반 43분 이청용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트린 바 있는 심우연은 '대전 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줄 참이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움직임과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을 지니고 있는 심우연은 FC서울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젊은 피' 일낸다
2일 수원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FC서울 '젊은 피'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단순 유망주가 아닌 다른 팀의 스타 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대전전에서도 '젊은 피'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물론 고요한과 송진형, 이상협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기회만 잡는다면 자신들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마음가짐이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고 있는 고요한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을 도울 것으로 보이며, 화려한 개인기와 아기자기한 패스가 돋보이는 송진형은 공격축구의 참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대전전 2경기 연속 어시스트에 도전해 잠시 멈췄던 어시스트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기성용은 이민성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중원을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상협은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파괴력 넘치는 슈팅력으로 대전의 골 문을 가른다는 기세다.

초반 실점 주의, 정확한 패스 필요하다
축구에서 초반 실점을 당하고 쫓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높은 집중력과 더 많은 투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상대하는 대전은 데닐손을 주축으로 좋은 공격자원들이 있는 팀이다. 특히 좌우 가릴 것 없이 측면을 파고 들어 중앙으로 볼을 연결하는 공격 패턴을 추구하고 있기에 역습에 반드시 대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은 이러한 대전의 공격을 상대로 반드시 초반 실점을 조심하고, 중원에서 공격까지 연결되는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 확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대전의 수비진은 공격수들에게 뒷 공간을 잘 내주는 단점을 안고 있기에 미드필더진의 정확하고 빠른 패스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 재도약만 남았다
앞서 언급했지만 김은중과 기성용의 복귀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성장은 무척 든든하게 다가온다. 이제는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경남전에서 패하면서 잠시 5위로 내려앉은 FC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분위기 상승은 물론 순위 상승까지 함께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5월 5일 홈에서 부산을 상대로 5대2 대승을 거뒀던 기억이 있는 FC서울. 올 해도 어린이날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기를 팬들은 염원하고 있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