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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n아시아 호령 나선 K리그 대표 FC서울

2009-03-09



이젠 AFC 챔피언스리그다.

2009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정상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FC서울이 또 다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FC서울이 10일 저녁 9시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홈팀 스리위자야와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 감바 오사카, 중국 산동 루넝,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는 FC서울은 첫 경기를 반드시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K리그뿐 아니라 아시아 챔피언까지 노리는 FC서울로서는 그 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고 신중할 수 밖에 없다.

K리그 개막전 광양에 이어 계속되는 원정 경기로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 7일 전남전에서 6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둬 선수단 모두의 사기가 충천해 있을 뿐 아니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의한 조직력이 완성 단계에 있어 선수들 서로간의 믿음도 깊다.

특히나 한국 축구의 희망에서 기둥으로 거듭난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두 골을 성공시킨 김치우, 새로운 중원 사령관 한태유 등 미드필더진이 이번에도 최강의 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전남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수 못지 않은 파괴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데얀 정조국도 이번만큼은 미드필더진에 잠시 내줬던 골잡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벼르고 있어 과연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팀 승리의 주역이 될 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FC서울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일단 험난한 여정이 문제다. 경기가 열리는 팔렘방까지 서울에서 직항이 없어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할 뿐 아니라 현지 날씨가 매우 덥고 비가 많이 와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열광적인 홈 팀의 응원도 무더위 못지 않게 선수들이 극복해야한다. 게다가 돌아오는 일정도 갈 때처럼 쉽지 않아 12일 새벽 귀국해 이틀 후 강원과 홈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치고 선수들 전원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FC서울이 승점 3점을 얻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귀네슈 감독이 밝혔듯이 오랜만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만큼 조별 예선만 통과한다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기에 이번 경기 승리가 그 만큼 필수적이다.

FC서울과 스리위자야와의 경기는 10일 저녁 9시 30분부터 SBS스포츠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고 감바 오사카와 산동 루넝의 경기는 같은 날 오후 7시 일본에서 열린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