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이다. FC서울이 2009시즌 정상을 향한 대장정의 첫 발을 뗀다.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노리는 FC서울이 7일 광양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정규리그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올 해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FC서울은 이날 경기를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팬들에게 선보이며 강 팀다운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올 해 부임 3년째를 맞는 귀네슈 감독의 기술축구가 꽃 피우며 FC서울이 더욱 원숙한 플레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규리그뿐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리는 FC서울로서는 전남전 승리를 통해 10일 곧바로 이어지는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의 원정경기까지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특별한 전력누수가 없는데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갚기 위한 선수들의 의욕이 넘친다.
기존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 상무 제대 선수들이 더해지면서 전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공격에서는 정조국 데얀의 환상 투 톱이 상대 골 문을 조준한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왕 이승렬과 ‘미친 왼발’ 이상협이 뒤를 바친다. 미드필더는 김치우 한태유 기성용 이청용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이 포진한다. 무엇보다 FC서울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희망으로 떠 오른 기성용 이청용 ‘쌍용’의 활약은 최고의 파괴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프리킥 명수 김승용과 부상에서 돌아온 고명진, 경험 많은 베테랑 김한윤 등 가히 가용 자원은 최강이다.
수비라인도 물샐 틈이 없다. 올 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은 캡틴 김치곤과 김진규 박용호 아디 이종민 안태은에 새롭게 캐빈까지 가세해 더욱 안정을 꾀했다.
골키퍼 역시 지난해 FC서울의 골 문을 든든히 지켜낸 김호준에 ‘돌아온’ 박동석이 합류하면서 뒷문을 더욱 단단히 잠그게 됐다.
상대 전남도 안효연과 이천수 김영철 등을 영입하면서 한 층 전력 향상을 꾀한데다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만큼 FC서울로서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전남과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기록한 FC서울은 원정경기에서 3대3으로 아쉽게 비긴바 있어 이번에는 화끈한 승리로 그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대 전남전에서 4승 1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고 전남원정에서는 7경기 3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원대한 꿈과 희망으로 시작된 2009년. FC서울이 멋진 승리로 축포를 쏘아올리기를 팬들은 고대하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