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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3월호]2006! FC서울 희망뉴스 5!

2006-03-02



# FC 서울, ‘K리그, 5만 관중 시대’ 활짝!
FC 서울이 K리그의 역사를 또 한번 다시 썼다.
FC 서울은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6 K리그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5만 1114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이로서 FC 서울은 명실상부한 최고 인기구단으로 자리 매김한 것은 물론,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05년 7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4만 8375명의 관중몰이를 하며 역대 한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FC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스스로 그 기록을 넘어서며 5만 관중을 돌파해 ‘K리그 5만 관중 시대’라는 이정표로 우뚝 서게 되었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로 매 경기 새로운 관중기록을 써나갔던 FC 서울은 올해도 어김없이 멋진 경기 내용과 깔끔한 매너로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고, ‘K리그 흥행코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리그 5만 관중돌파’는 FC 서울을 사랑하는 수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실제로 ‘5만 관중돌파’라는 열매 뒤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의 서포터스가 있었다. 야구장에 가겠다던 친구들의 마음을 상암벌로 돌려놓으며 FC 서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클린서포팅, 최다관중기록 등 K리그 발전엔 앞장서온 FC 서울이 심은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K리그 5만관중’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은 것이다.



# FC 서울의 태극전사 박주영, 백지훈!
월드컵에서 프랑스, 스위스전 결승골로 16강 진출 이끌어


FC 서울의 태극전사 박주영과 백지훈이 프랑스와 스위스전에서 각각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예선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고도 후반 막판 아데바요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하며, 16강 탈락의 위기를 맞았으나 FC 서울 소속의 ‘젊은 영웅’ 박주영과 백지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2회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천재’ 박주영은 최강 프랑스와의 예선 2차전에서 0대1로 뒤진 후반 34분. 안정환의 동점 헤딩골를 어시스트 한데 이어, 후반 43분에는 특유의 유연한 드리블을 앞세워 수비수 한명과 골키퍼까지 제치는 신비의 기술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팀을 16강 탈락의 낭떠러지에서 건져 올린 것이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 토고, 프랑스, 스위스 4팀은 각각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가운데, 최종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고, 어느 팀이든 16강 토너먼트의 기회가 주어진 상황.
한국의 ‘꽃미남 미드필더’ 백지훈은 특유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스위스를 0대1로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최종 성적 2승 1무를 기록. 팀을 조2위로 16강에 올려놓았다.
16강 진출의 주역으로 ‘병역 해택’이라는 선물까지 받은 박주영과 백지훈은 어린 나이에 펼친 그들의 놀라운 성과에 대해 세계 유력 언론에 대서특필 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또한 이들은 FIFA가 이번 대회부터 선정하는 ‘Young player’상에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리기도.

# 온 관중이 하나되어 외치는 '서울'
드디어 마음이 모였다. 지난 2005시즌, 5만 가까이 관중이 운집했던 對포항전에서도 이뤄내지 못했던 한이 드디어 풀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N석, W석, E석, S석 할 것 없이 온 관중이 하나로 모여 외치는 '서울', 이 단 두 글자.

혹자는 이에 대해 반박할 지도 모른다. 고작 그것을 한(恨)이라 말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경기장에 모여 목청이 터져라 서울을 외치는 팬들의 마음은 다르다.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관중이 많지 않아도 진정으로 우리의 팀을 지지해주고 마음으로부터 하나가 되어 그라운드의 선수들을 향해 ‘서울’을 외쳐줄 수 있는 관중, 바로 그것을 바라는 것이다.

연고의식이 바탕에 깔려있는 K리그에서 인구 1000만의 수도 서울에 정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해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i.com)에서의 설문조사에서도 FC서울의 지지이유 1위로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에서의 연고의식을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드디어 해냈다. 끊임없이 경기장을 찾아주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우리 선수들을 위해 온 관중은 일어섰고, 너나 할 것 없이 다함께 '서울'을 외쳤다. 그것은 우리의 힘이요, 선수들의 눈물겨운 땀의 승리였다.

이제는 이 기운을 담아 플레이 오프에 진출, 우승하는 일만이 남았다. 온 관중의 믿음과 선수들의 노력과 정신력이 그것을 이뤄낼 것이다. 우리의 가슴에는 드디어 별★이 올라간다.

# 노총각 선수들의 결혼, ‘저희들 장가가요!’
올해는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春)년이다. 몇 백 년 만에 한번씩 찾아온다는 쌍춘년! 그래서 유난히 결혼 운이 좋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까? FC 서울 선수단에서도 행복한 결혼소식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다.

일반적인 결혼 적령기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것이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어느 정도 일반화 되어 있는데, 이는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그로 인해 얻는 심리적인 안정과 아내의 내조 덕에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렇듯 스포츠 선수들에게 있어 결혼의 장점을 알고 있는 팬들에겐 FC 서울의 노총각 선수들의 결혼소식이 기쁘기만 하다.

FC 서울의 팬인 이 모양은 “팬의 입장으로선 기쁜 일이에요. 결혼은 행복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모 선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던걸요? 선수가 행복하면 팬들도 행복합니다.” 라며 선수들의 결혼소식을 반겼다.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할 선수들, 말 그대로 축복 속의 결혼식이 될 듯 하다. 팬들이 보내는 하나, 하나의 축복을 고스란히 안고 행복한 결혼생활과 더불어 남편으로서, FC 서울의 자랑스러운 선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 축하 드려요! 행복하세요!



# FC서울, 2006 시즌 우승!
무언가 부족했다. 최고의 스쿼드를 갖고 있었지만 그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이 2005년까지의 FC 서울이었다. 하지만 2006년엔 달랐다. ‘겨울에도 축구 좀 봅시다!’라던 어느 열성 팬의 말처럼 드디어 2006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의 짜릿함을 맛 본 것이다.

사실 우승이라는 것은 모든 팀의 목표이기에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하지만 FC서울은 박주영과 김은중의 투톱이 올해에도 20골 이상을 합작해냈고, 그 중 히칼도가 1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최강의 삼각 편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통합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FC 서울은 5월에 열린 컵대회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전사들이 돌아오면서 거듭 최강의 화력을 구축.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2-0으로 꺾은 FC 서울은 챔프전에서 1-0, 3-1의 완승을 거두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더불어 지난해 아깝게 MVP를 놓쳤던 박주영은 K리그 사상 최초로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며 득점왕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히칼도는 도움왕을 이장수 감독은 감독상을 차지했다.

2006, FC서울의 엠블렘 위에 드디어 별★이 올라갔다.

글/문인성, 오현정, 공희연, 이규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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