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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팬들의 사랑에 ‘감동 먹은’ 귀네슈 감독

2007-04-25



귀네슈 감독이 ‘감동을 먹었다.’

귀네슈 감독이 계속되는 팬들의 사랑에 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국에 첫 발을 디딜 때부터 공항에 응원 나온 서포터즈와 팬들의 환영에 감동을 받은 귀네슈 감독은 최근 보여준 팬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번 크게 감동했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과의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시작 전부터 FC 서울의 벤치 뒤 관중석에서 한 여성 관중이 귀네슈 감독을 열심히 외치고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이 여성 관중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선물 상자를 귀네슈 감독에게 전달하기를 원했고 귀네슈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건네 받았다. 잠시 뒤 호기심 속에 풀어본 상자 안에는 두 가지 색깔의 넥타이가 잘 포장돼 들어 있었다. 평소 귀네슈 감독이 정장 차림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을 고려한 선물이었다. 넥타이도 그렇지만 귀네슈 감독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이 있었다. 바로 터키어로 쓰여진 카드였다. 카드에는 “귀네슈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평소에도 팬들의 사랑에 놀라워했던 귀네슈 감독이지만 터키어로 쓰여진 이 카드 내용을 보고는 정말 감동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경기도 2대 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공식 인터뷰를 끝낸 귀네슈 감독은 다시 발걸음을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리고 선물을 전한 팬을 다시 찾아 “정말 고맙다. 다음 경기 때 넥타이를 메고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선물을 전한 팬도 선물을 받은 감독도 너무도 행복한 순간 이었다.

이어 나온 귀네슈 감독의 세리머니는 더욱 압권이었다. 바로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어낸 것. 귀네슈 감독이 느낀 감동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귀네슈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진하게 느낀 사례는 또 있다. 광주와 광양 원정을 갔을 때의 일이다. 광양에도 왔던 한 여성 팬이 광주에도 와서 꽃다발을 전달하며 귀네슈 감독을 격려했던 것. 귀네슈 감독으로서는 너무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귀네슈 감독은 팬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을 보고 환호하며 사인을 부탁하는 팬들을 볼 때 가장 기뻐하고 고마워한다. 평소에도 팬을 위한 축구를 강조하는 귀네슈 감독. 또한 귀네슈 감독의 마음을 느끼고 사랑을 다시 표현하는 FC 서울 팬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5만 5397명이라는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의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 FC 서울이 올 시즌 달려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 귀네슈 감독 기사는 FC 서울 홈경기때 배포되는 '매치데이 뉴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