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2군 선수단이 16일 상암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R리그 2차전에서 마지막 2분을 견디지 못하고 추가실점해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FC서울은 전반 19분 김현성의 선제골과 31분 심우연의 헤딩 역전골로 2-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후반 47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FC서울은 심우연과 김현성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최재웅, 안정구, 박영준, 김의범이 미드필드 라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 초반부터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윤홍창, 정형준, 정성호, 이화섭이 버틴 수비라인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던 FC서울은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최재웅이 땅볼 패스로 연결하자 김현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압박수비의 효과가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6분 뒤 인천의 강수일에게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FC서울에는 심우연이 있었다. 전반 31분 중앙선 앞 쪽에서 최재웅이 올린 프리킥을 심우연이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내내 독보적인 공중볼 장악능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공격을 주도했던 심우연이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한편 최재웅은 전반전에만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후반에 들어서도 양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FC서울은 최지훈을 투입하여 수비를 강화하는 한편 조범석을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전 추가시간에 도재준에게 실점을 허용해 2-2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9시즌 2무를 기록중인 FC서울 2군 선수단은 오는 30일 상암보조경기장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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