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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하여 그들이 돌아왔다!"

2005-06-28



젊은피 3총사 박주영, 백지훈, 김승용이 가세한 FC서울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2005년 전기리그 9차전을 치른다. 2승4무2패로 승점 10을 마크하며 8위에 올라있는 FC서울은 1위에 승점 8점을 뒤지고 있어 이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전기리그 우승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돌아온 '천재골잡이' 박주영을 선발로 기용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부를 걸 참이다. 이장수 감독은 박주영과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는 김은중 투톱으로 경기에 나선다.

박주영은 지난 5월 18일 광주전에서 프로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42일만에 K리그 경기에 출전해 골사냥에 나선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왼쪽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팀으로 복귀한 이후 꾸준한 재활치료 덕분에 현재는 통증이 거의 사라져 경기 출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도 많이 회복한 박주영은 전북전을 시작으로 다시 골퍼레이드를 펼쳐 팀 승리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또한 남은 4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골을 터트려 내심 득점랭킹 1위 등극도 바라보고 있다. 현재 3골로 득점랭킹 7위에 올라있는 박주영은 1위 루시아노(부산)에 불과 2골 뒤져있어 충분히 역전히 가능할 전망이다.



K리그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김은중은 지난 인천전에서는 골을 기로하지 못했지만 컵대회에서 절묘한 호흡을 자랑한 박주영이 돌아옴에 따라 위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중은 컵대회에서 여러차례 박주영에게 어시스트를 해주는 등 자신의 골 뿐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찬스를 만들어주었다. 점차 성숙된 기량으로 FC서울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는 그는 전북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쳐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포르투갈 용병 히칼도가 나선다. 인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2 무승를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히칼도는 프리킥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으면서 29일 경기를 준비중이다.



수비형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꽃미남 스타 백지훈이 선발 출격한다. 지난 인천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미드필드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백지훈은 한태유와 함께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최근 양날개에는 왼쪽에 김동진, 오른쪽에 김성재가 낙점받았다. 잠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김동진은 백지훈이 가세함에 따라 원래 포지션에서 날카로운 왼쪽 돌파를 선보일 수 있을 게 됐다. 특히 대표팀에서 골을 합작해냈던 박주영과 다시 만나 이들 2명이 당시 펼쳤던 완벽한 콤비플레이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재연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에는 인천전 붕대투혼을 보였던 이민성이 중앙수비수로 나서고, 김치곤과 박정석이 나란히 출격한다. 골키퍼에는 믿음직한 수문장 원종덕이 변함없이 선방을 예고하고 있다.

벤치에서는 김승용, 정조국, 노나또, 곽태휘, 이정열 등이 출전 명령을 대기한다.



전북은 최근 전기리그 첫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전력이 불안한 상태다. 지난 26일 홈경기에서 부천에게 0-2로 패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 조윤환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계속해서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하고 있다. 선장을 잃은 배는 아직 항로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어 이번경기에서는 FC서울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피 3인방을 수혈해 전력의 100%를 가동하기 시작한 FC서울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전기리그 후반부 판도를 뒤바꿔놓을 계획이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