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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또, 히칼도 연속골! 전반 0대2에서 2대2 무승부!

2005-06-26



-이민성 붕대투혼, 백지훈 물오른 기량 선보여!

FC 서울이 25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한번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비록 2대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올 시즌 열린 경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흥미진진한 모습이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FC 서울은 이로써 2승 4무 2패 승점 10점으로 8위에 랭크 됐다.

전반전은 전기리그 ‘돌풍의 팀’ 인천의 페이스. 인천은 전반 13분과 35분 아기치와 서동원의 연속골로 2대0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FC 서울 김은중과 정조국을 최전방에 내세워 지난 대구 원정에서의 날카로움을 재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며, 제대로 된 힘 한번 써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간간히 터져 나오는 한태유의 중거리 슛과 히칼도의 활발한 공격 조율이 기대감을 줄뿐.



그러나 후반전은 완전히 달라져 FC서울의 페이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조국 대신 교체 투입된 노나또가 후반 1분 히칼도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 첫 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토대를 마련했고, 한태유 대신 교체 투입된 ‘꽃미남’ 백지훈이 세계청소년대회 이후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산뜻한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점차 균형을 유지하게 됐고, 주장 이민성이 이끄는 수비라인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지키기에 들어간 인천에 맹공을 가할 수 있었다.
결국 후반 23분 ‘금빛날개’ 김동진이 인천의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히칼도가 직접 골로 연결 시키며, 승부를 2대2 원점으로 돌려 놓는데 성공했다.



2대2 동점이 되자, 지키기 축구를 하던 인천 역시 다시 황연석과 이준영을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때부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렇게 되자, FC 서울은 후반 30분 이원식을 이기형 대신 투입시켜, 다시한번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그 결과 두 차례 골키퍼와의 1대1 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얻어냈으나, 이를 골까지 성공시키지는 못해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오히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 인천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GK 원종덕까지 뚫리는 상황이 연출됐으나, 텅빈 골문을 향해 들어오는 인천의 슈팅을 노련한 이민성이 커버플레이로 막아내며, 실점의 위기를 넘겼고, 양팀은 2대2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역시 FC 서울은 경기 초반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 선보인 이민성의 붕대투혼과 FC 서울의 막강 공격력은 ‘축구천재’ 박주영과 ‘리마리용’ 김승용이 합류하는 29일 전북과의 경기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FC서울은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시즌 3승은 물론,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한 홈경기 첫 승 신고에 도전한다.

사진.글=FC서울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