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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이벌이 안 되는지 증명해주마.!!"

2005-06-11



FC서울이 12일 수원 삼성을 홈구장인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05년 K리그 전반기 5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 컵대회에서 수원을 1-0으로 꺾었던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수원을 꺾어, 라이벌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수원이 최근들어 하락세에 접어들어 FC서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최근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FC서울은 지난달 29일 대전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경기에 대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청소년대표팀 차출로 인해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3명의 신예 전사들이 이번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김은중과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노나또가 버티고 있다. 또한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김치곤이 수비에 가세하는데다 수원 공격수 나드손의 킬러로 손꼽히는 이정열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서울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전망이다.

FC서울 이장수 감독은 수원전 투톱으로 김은중과 노나또를 선택했다. 지난 대전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한 2명의 킬러를 앞세워 수원 공략에 나선다. 최근 2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한 김은중은 수원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출격준비를 마쳤다. 올시즌 해트트릭 1호에 빛나는 노나또 역시 대전전에서 오랜만에 본 골맛을 잊지 않기 위해 강도높은 훈련으로 수원전을 대비해왔다.

이들 투톱 바로 아래는 컵대회 수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기록한 히칼도가 변함없이 공격형미필드를 맡는다. 자신의 활약에 따라 팀의 공격이 많이 좌우되는 사실을 잘알고 이는 히칼도는 이번 수원전에서도 골을 넣어 '수원 킬러'고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드에는 베테랑 이민성이 나선다.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 경험이 많은 이민성을 출격시켜 수원의 공격예봉을 꺾어 놓겠다는 이장수 감독의 전략이다. 양쪽 측면에는 최재수와 김병채가 나올 예정이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동진은 후반전을 대비한다. 9일 쿠웨이트전에서 박주영의 첫골을 어시스트했고, 대표팀의 2번째 골인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패스를 연결했던 김동진은 이장수 감독의 배려에 따라 일단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수비에는 앞에서 언급했 듯 김치곤이 부상에서 벗어나 선발로 나선다. 김치곤은 4월 17일 인천전에서 뛴 이후 거의 2개월만에 FC서울 팬들앞에 서게 됐다. `파이터'이정열은 이번 수원전에서 중앙수비수로의 특명을 받았다. 이전까지는 주로 왼쪽 수비수로 나왔지만 수원전에서는 수비전체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았다. 오른쪽에는 박정석이 출전해 김치곤, 이정열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수원은 K리그 전기리그에서 아직까지 1승을 거두지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특히 AFC챔피언스리그 중국 선전과의 마지막경기에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이후 K리그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게다가 최근 미드필드 김두현을 성남으로 이적시켰고, 송종국과 김남일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는 등 '레알'수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산드로, 김대의, 김동현 등 공격진의 위력은 여전하다. 반면 수비는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을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FC서울은 현재 1승1무2패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팀당 8경기가 남아있어 앞으로 결과를 낸다면 전반기 우승도 어렵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을 잘알고 있는 FC서울 선수들은 이번 수원전을 반드시 승리, 상위권 도약과 함께 전기리그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을 위해 경기가 없었던 지난 2주간 동안 구슬땀을 흘려왔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