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 빙가다 감독이 7일 오후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경남전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빙가다 감독은 우선 “이번 경남전이 2, 3위 간의 대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제주와 더욱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3위 그룹과 차이를 벌릴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을 꼭 획득해 홈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이 올해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남이 약 팀이었다는 것은 모두 지나간 이야기”라며 “조광래 감독이 조련을 잘 해놓은 것 같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FC서울 역시 마찬가지”라며 “스타가 많아야 우승하는 것은 편견이다. FC서울에도 스타는 없다. 팀 전체가 하나의 스타이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선수 지도에 대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빙가다 감독은 “이번 경기 역시 홈에서 벌어지는 만큼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홈 15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빙가다 감독과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이승렬 역시 경남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경기는 2, 3위 간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홈 경기라서 더욱 중요하다”며 운을 뗀 이승렬은 “홈 팬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를 위해서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승렬은 이어 한일전 국가대표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린 윤빛가람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가 윤빛가람과의 대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FC서울과 경남의 대결이라는 점에 집중할 것이고 팀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데이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아디는 “경남도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우리에게 방심은 금물”이라며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그 점을 잘 알고 있고 세밀한 부분까지 잘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집중한다면 경남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디는 5년 동안 K리그를 뛰며 가장 기억 남는 일에 대해서는 “2006년 입단 이후 컵대회 우승은 2번 해봤지만 아직 리그 우승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올 해 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고 그것이 나에게는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구리=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