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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화끈한 골 폭죽…FC서울 3대0 완승, 순위도 6위로 껑충

2007-08-29



FC서울이 마침내 폭발했다. 3대0 완승.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완벽한 승리였다.

FC서울이 ‘FC서울 다운’ 모습을 찾으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5승 11무 3패. 승점 26점으로 단숨에 6위로 뛰어 올랐다. 5위 전북과의 승점도 2점 차에 불과해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이 날의 환희는 승리를 갈망하는 팬들의 열망과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합작해난 완벽한 결과였다.

특히 이날은 승리를 염원하기 위한 ‘FC서울 임원동호회 총 응원의 날’이 열려 허창수 구단주를 비롯한 많은 GS, LG, LS 임원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을 펼친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

이 날 승리로 FC서울은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수립했다. 남은 경기는 모두 7경기. 이 날의 상승세를 쭉 이어간다면 6강 진입은 물론,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 날의 승리는 골을 넣은 두두도 잘했지만 히칼도와 이상협 등이 숨은 공신 구실을 톡톡히 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12분에 터져 나왔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히칼도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리자 상대 선수가 넘어지면서 가슴에 볼을 댄 것이 그대로 골 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22분에 나온 두 번째 골 역시 히칼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첫 번째 골과 비슷한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역시 히칼도가 날카롭게 상대 문전을 향해 킥을 날렸고 이번에는 상대 선수의 머리를 맞은 볼이 그대로 포항 골 문을 관통했다. 자책 골로 기록됐지만 히칼도의 정확한 킥과 적극적으로 헤딩경합을 벌인 이상협이 이루어낸 값진 골이었다.



세 번째 골은 이상협과 두두가 합작했다. 후반 1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상협이 상대 선수 두 세 명을 제친 후 앞으로 달려가던 두두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볼을 잡은 두두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의 저항을 물리치고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아냈다. 두두는 시즌 6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상협은 4골 2도움을 올리게 됐다.

골키퍼 김병지를 비롯한 철벽 포백라인도 제 몫을 다하며 무실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내며 철벽 방어벽을 구축했다.

상승세는 지금부터다. 그리고 갈 길은 아직 멀다. 다음 경기는 9월 1일 밀양에서 경남과 맞붙는다. 원정이고 상대가 최근 연승을 타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오늘의 기쁨을 뒤로하고 철저한 준비로 경남을 반드시 꺾기를 기대해 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