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웹진1월호]"FC서울이 하면 다르자!" - FC서울 마케팅팀

2006-01-02



“2005년에는 희망을 봤어요. 그 희망을 가지고 새해에는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 되겠죠.”

FC 서울 이재하 마케팅 팀장의 말이다. 경기장의 푸른 잔디가 겨울잠을 자는 동안 ‘그들만의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 됐다. 최고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던 2005년. 선수들 못지 않게 많이 뛰고, 정신없이 움직였던 FC 서울 프런트들이 그 주인공이다. 웹진 1월호는 구단 프런트에서는 새해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지난해를 어떻게 돌아보고 있는지 들어보기 위해 구단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2005년엔 다만 씨를 뿌렸을 뿐입니다”
“마케팅이요? 수익을 창출하는 거죠. 관중동원, 스폰서와 광고 유치 등등 여러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작업을 하는거에요.” 이재하 팀장을 중심으로 박병양 과장(스폰서유치, 리틀FC서울), 전재홍 대리(서포터스, 경기일정홍보 및 기획), 이재호대리(홈경기, 이벤트 및 각종 프로모션, 클럽송 제작 등), 조성대 대리(시즌티켓, SKY박스, 용품), 양정아 사원 등 전체 여섯 명의 식구가 한 팀을 이루고 있는 마케팅팀은 벌써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2006시즌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재하 팀장은 “팀원들에게 우리의 일을 ‘씨앗을 뿌리는 것’에 비유해서 얘기 한 적이 있어요. 지난 한해는 스타 마케팅의 효과도 있었고, 나름대로 얻은 결실도 있었죠. 그렇지만 무엇보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축구를 알게 했고, FC 서울을 알게 했다는 사실에 가장 보람을 느껴요”라며 2005년을 회상했다.

철저한 준비에 박주영 효과의 시너지가 폭발한 것!
2005년 많은 성과에 대해 언론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박주영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박주영 선수의 입단은 2005시즌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갑자기 이루어졌단다. 불과 박주영 선수의 입단 이틀 전에 박주영 선수의 소식을 알게 됐다고.
단순한 ‘박주영 효과’가 아니라 많은 준비에 의해 마련된 전체 컨셉과 ‘박주영 효과’가 시너지를 이루며 폭발한 것이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이라고 이들은 나름의 분석을 내려놓고 있었다.



“FC 서울의 클럽송이 나오고, 경기 내내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다른 구장과는 뭔가 틀리다는 느낌을 관중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이들은 2006시즌의 준비를 위해 이미 지난 10월 팀원 전원이 참여한 워크샵을 2박 3일 동안 실시해 올 시즌의 큰 그림을 그려 놓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2005년 성과요? 공허하죠. 성과는 성과일 뿐이고, 다시 백지상태로 돌아가 좋았던 것은 이어나가고, 추가할 것은 추가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전재홍 대리는 2006시즌 팬 여러분께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대뜸 “기대하십시요!”라는 말 만을 남겼다. 시즌 개막전부터 뭔가가 하나씩 하나씩 터져 나올 것이니 만큼 그것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라고.



‘No fan, No value.’
리버풀축구대학 출신의 조성대 대리는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지녔다. 그는 한국의 축구시장은 잠재적인 커다란 산업이라고 정의하며, ‘No fan, No value’라는 그의 철학을 강조했다.
팬이 먼저 존재한 후에 비로소 구단이 있을 수 있다고. “2005년은 2004년과 비교해 확실히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고, 수요가 있었고, 보다 많은 매출이라는 결과물이 있었어요. 담당자로서 기쁜 한 해였죠”라고 말하는 그는 시즌티켓의 이름인 ‘Socio’처럼 “팬과 구단은 늘 관계(Relation)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과연 FC 서울이 일류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즌티켓 담당자인 조성대 대리는 2006년 1월 초부터 시즌티켓 판매를 실시하며, 시즌티켓의 가격은 올리지 않고 혜택은 더욱 늘리겠다며 올해의 시즌티켓 정책을 살짝 귀뜸해줬고, 구단 용품숍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상품들이 선을 보일 것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스포츠가 좋아 FC 서울에 왔습니다”
지난해 후기리그부터 팀에 합류, 스폰서와 FC 서울 유소년팀 리틀 FC서울을 담당하고 있는 박병양 대리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잘나가는 금융계에 몸담고 있다가 지난해 말부터 오직 스포츠가 좋아 구단 프런트가 되었다는 그는 “축구를 잘 하고 좋아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경제적인 후원을 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연결해 주고 싶기도 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이자 계획을 밝혔다.



“영화 레알을 보고 부러워 눈물 흘렸어요”
마케팅팀의 ‘홍일점’으로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으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내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양정아씨다. “관중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셔서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2005년은 말 그대로 최고의 해였다”고 말한다.
특히 그녀는 얼마전 개봉됐던 영화 레알을 보고 눈물을 흘렸단다.
“레알 마드리드 프런트들이 홈경기를 앞두고 회의를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모든 시스템이 앞서있다는 것이 부러웠죠. 구장도 구단의 것이고, 관중들의 열기와 분위기도 인상적이었어요”라며 감상평을 들려줬다.

한바탕 유쾌하고 신나는 인터뷰가 긴 시간 끝에... 그렇게 웃음과 함께 끝이 났다. 마케팅 팀원들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는 어느새 한 시간을 넘어서고 있었다.
진정한 서울의 팀이 되는 것. No.1 브랜드가 되는 것. 그리고 FC서울 하면 뭔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영화 레알의 한 장면이 상암에서 그대로 펼쳐지는 것. 이 모두 꿈만 같은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여기 그 꿈을 위해 땀흘리고 열정을 쏟아붓는 이들이 있으니 머지 않아 꿈★은 이루어질 것 같다!

이들은 끝으로 “앞으로 씨앗을 뿌리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축구’가 뿌리내리도록 노력할겁니다. 그런 맥락에서 ‘FC서울 10년 비젼’이라는 장기적인 플랜도 수립 중에 있고, FC 서울이 하면 뭔가 다르다는 뜻에서 ‘FC서울이 하면 다르자’ 라는 모토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며 팬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글= 임진수 FC서울 명예기자
사진= FC서울 홍보팀



* 본 기사와 사진들은 FC서울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허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금합니다.

☞웹진 다른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