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대전적 2승 1무 압도적 우위, 두두 3경기 연속 골 사냥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FC서울이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14위 팀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사냥에 나선다.
FC서울이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리그 16차전을 치른다. 선두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이 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무조건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각오다.
현재 FC서울의 승점은 21점. 7위에 랭크 돼 있지만 2위부터 팀들이 촘촘히 몰려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매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귀네슈 감독 역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이번 광주전을 기필코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같은 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끼리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FC서울로서는 상대적으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광주와의 경기가 순위 상승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시즌 전적 2승 1무 압도적 우위, ‘킬러’ 두두가 나선다
광주와는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2승 1무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지난 3월 14일 원정경기에서는 5대0 대승을 거뒀고 4월 25일 열린 컵 대회 홈 경기에서는 2대0 완승을 거뒀다.
최근 광주와 싸운 7경기에서도 FC서울은 5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는 스트라이커 두두는 광주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해 이번에도 FC서울의 승리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두두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지난 8일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12일 제주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FC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국내파 스트라이커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두두는 이번에도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광주 킬러로서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줄 태세다.
▲화끈한 공격축구 다시 한 번
지난 3월 14일 5대0 대승을 거둘 때에는 아디와 김치곤 이을용 등 수비수와 미드필더까지 골 사냥에 가세해 매서운 공격축구의 진면목을 과시한 바 있다. 지금이 딱 그 시점이다. 가용한 공격 자원이 부족한 FC서울로서는 5대0 대승의 경우처럼 수비수들, 특히 미드필더진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히칼도가 계속해서 좋은 패싱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을용 역시 제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여기에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이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미드필더진의 득점이나 도움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FC서울 선수들의 투혼을 기대해 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