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있었던 챌린지리그 15차전에서 FC서울은 상주를 3:2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7승4무4패(승점 25)로 3위 제주(승점 27)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상주는 0승1무14패(승점 1)로 1패를 추가하며 B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공격 축구의 서울에 지지 않겠다는 듯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상주는 강한 압박을 펼치며 서울의 뒷공간을 노리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FC서울은 주장인 오준혁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불안하긴 했지만 U-16 대표인 황기욱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골의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전반 37분 코너킥 찬스를 잡은 서울은 골키퍼를 넘어간 볼을 황기욱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서울은 좀 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상주는 추격하기 위해 더 강한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서울은 1골을 더 넣으며 달아났다. 전반 43분 또 한 번의 코너킥 찬스에서 이번엔 박승렬의 헤딩골이 터졌다. 결국 두팀은 2-0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 서울은 부상에서 들어온 윤현오를 투입했다. 들어오자마자 중거리슛으로 복귀 신고를 한 윤현오는 서울의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5분 이영찬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상주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이영찬은 후반 18분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헤딩슛으로 상주의 골문을 한 번 더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의 첫 골을 넣은 팀은 상주였다. 후반 27분 상주는 역습상황에서 1골을 만들어내며 서울을 쫒아왔다. 이후 상주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서울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FC서울은 행운의 한 골을 더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37분 박민규가 서울 진영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변환호에게 차준 볼이 원 바운드 되면서 상주 골키퍼 키를 넘겼고,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며 박민규의 데뷔 골이자 행운의 결승골이 되었다.
상주는 끝나기 직전 프리킥 골을 성공하긴 했지만 경기는 3-2 FC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3위인 제주는 승점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앞으로 7경기를 남기고있는 챌린지리그에서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직행티켓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왼쪽부터 황기욱, 박민규, 박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