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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12월호] 신고합니다! - 신입단 5인방과의 생생토크

2005-12-01



상큼한 과일맛 카라멜을 입에 넣었을 때의 느낌이랄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새내기 5인방. 여효진, 안태은, 심우연, 천제훈, 기성용 그들과의 인터뷰가 그런 느낌이었다. 어느새 여러 유명선수들의 인터뷰를 하고난 이후에 이들을 만나서 인지, 명예기자단의 눈에 비치는 그들의 모습은 풋풋한 느낌으로 가득했다. 2006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FC 서울과 함께할 새내기 5인방. FC 서울에 합류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났다.

원활한(?) 인터뷰를 위해 준비한 음료수를 건네자 “두개 먹어도 되요?” 라고 묻는 안태은 선수의 말에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그리고 다들 생각보다 술~술~ 프로입문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1.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의 첫 발을 내딨게 됐는데 소감은?
■ 효진 : 지난 월요일(14일) 합류해서 임시로 숙소 방배정도 받고,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중이에요. 훈련템포도 빠르고 처음 며칠은 적응이 안돼서 버거웠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는 단계에요.

■ 태은 : FC서울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영광이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에 중요한 시점 같아요.

■ 성용 : 자율적인 부분이 많아서 좋고, 제가 열여섯 살로 팀 내 막내라서 그런지 형들도 잘 대해줘요. 프로무대에 왔으니 ‘저 선수는 게임에 들어가면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다’ 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 제훈 : 기쁘고, 셀레죠. 얼떨떨하고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저 보다 형들이고, 선배님들이니 배우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운동해야죠.

■ 우연 : 어렸을 때부터 FC 서울의 전신 럭키금성의 팬이었어요. 축구를 하면서도 제가 이곳으로 입단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안나요. 짧게 경험했지만 프로 세계인만큼 확실히 자율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는 규율이 많고 중요하거든요.

■ 태은 : 중요한게 아니라 법이지... 법... (웃음)
-안태은, 그가 내년 시즌 FC서울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2. 내가 느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우연 : 프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늘 존재하는 것 같아요. 때문에 긴장을 하게 되고, 자기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태은 : 대학시절에는 설렁설렁 대충(?) 뛰어도 제 플레이에 만족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절대 그럴 수 없죠. 우연이 말처럼 자율성 속에서 늘 경쟁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성용 : 고등학교때는 코치님이나 감독님의 지시 아래 배우는 점이 많았는데, 프로는 덜 한 것 같아요. 호주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도 자율적인 면이 많긴 했지만, 이 곳 역시 자율적인 면이 많아요. 선수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느껴지구요.



#3. 이런 선수가 되고 싶다!
효진 : 당장 1군에 올라가서 뛴다는 생각보다는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죠. 혹시 저에게 뛸 수 있는 단 1분, 2분의 기회가 오더라도 열심히 뛰어서 팬 여러분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요.

태은 : 동계훈련을 통해서 선배님들과의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한 자리 차지하고 싶어요.(웃음)

제훈 :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4. To. 서포터스 & 팬여러분
효진 : TV로 FC 서울의 경기를 많이 지켜봤어요. 서포터 분들이 붉은색 옷을 입고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이제 제가 경기장에서 몸소 느껴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설레네요. 기대도 되구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태은 : 경기를 뛸 때 누군가가 응원을 해주면 확실히 힘이나요.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죠. 팬 여러분, 서포터 여러분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려요.

제훈 : 제가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가 올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언제나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성용 : 1군 형들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것처럼, 어린 선수들이 많은 2군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저도 열심히 할 꺼구요!

우연 :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변치 않는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해요!



잘생긴 외모에 듬직한 인상까지 심어준 여효진. 분위기 메이커로 항상 웃음을 안겨줄 것 같은 안태은. 꾀돌이 ‘이영진 코치’의 뒤를 이을 기대주 천제훈. 곽태휘, 백지훈 으로 이어지는 꽃미남 계보를 이을 기성용. 훤칠한 키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심우연!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들이 장차 큰일을 저지를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밀려왔다. 새내기 5인방! 그들이 왠지 2005년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FC 서울과 FC 서울의 팬들에게 주는 특별한 종합 선물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2006시즌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풀어 보는 설레임으로 마음으로 내년시즌을 기다려도 좋을 듯 하다.

글= 임진수 FC 서울 명예기자
사진= 강동희 FC 서울 명예기자


* 본 기사와 사진들은 FC서울과 강동희님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허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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