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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득점왕 등극여부 최고 화두로 떠올라

2005-11-21



FC 서울의 ‘축구천재’ 박주영의 득점왕 등극이 2005년도 프로축구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올 해 FC 서울에 입단하며 컵대회 6골, 정규리그 12골을 터트리며 프로축구 23년 역사상 최고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박주영이 시즌 종료 시점까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박주영의 득점왕 등극여부다. K리그의 모순된 규정상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까지 모두 합산해 득점왕을 가리는 현 규정 때문에 박주영이 득점왕에 오를 지 여부는 챔피언 결정전이 모두 끝나봐야 알 수 있다.

현재 득점 1위는 19경기서 모두 12골을 기록한 박주영. 2위는 20일 성남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트리며 11호 골을 기록한 울산 마차도로 박주영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박주영은 소속팀 FC 서울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반면 마차도의 경우 인천과의 챔피언 결정전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단 한 골만 넣어도 출장 경기 수가 적어 득점왕에 오를 수가 있다. 지난 7월 한국 무대에 데뷔한 마차도는 현재 15경기를 뛴 상태다.

신인왕을 이미 예약한 박주영이 득점왕에 오른다면 K리그 사상 최연소 득점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세우게 된다. 또한 득점왕에 오른다면 기량과 흥행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로서는 시즌 MVP까지 노려볼 수 있어 23년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자연 득점왕 타이틀의 향방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박주영의 경우 12골 중 PK가 단 한 골이지만 마차도의 경우 11골 중 3골이 PK골이어서 득점의 질에서도 박주영이 한 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의 경우 개인타이틀을 순수 정규리그로만 한정 짓고 있어 K리그의 이러한 규정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 시즌 홈 원정 할 것 없이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중요한 고비마다 골을 터트려 2005년 시즌 내내 신드롬을 이어왔던 박주영. 이제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의 대 역사는 다음달 4일 시즌 마지막 경기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박주영은 21일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푸마-스투 베스트 11’ 시상식에서 기라성 같은 국내외 골잡이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 공격수 부분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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