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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홈 절대 우위 FC서울…승리, 최다 관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10-03-10



따뜻한 봄날, 화끈한 공격축구, 그리고 최강의 전력까지… 초반부터 제대로 만났다. 멋진 축구를 갈망하는 팬들에게 더 이상 좋은 카드는 없다.
2010시즌 최강 팀으로 꼽히는 FC서울과 전북이 K리그 흥행에 불을 지핀다.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FC서울과 지난해 우승 팀 전북이 초반부터 격돌한다. FC서울이 14일 오후 3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초반 판도를 좌우할 진검 승부를 펼친다.

FC서울은 2010시즌 홈 개막전이자 K리그 초반 분위기를 선도할 중요한 일전이 될 이번 경기에서 ‘승리’라는 좋은 결과뿐 아니라 화끈하고 재미있는 공격축구로 오랫동안 축구를 갈망해온 서울 홈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넬로 빙가다 감독을 비롯해 김용대 현영민 최효진 하대성 에스테베즈 방승환 등 새로운 FC서울 식구들 역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자신들이 가진 모든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작정이다.

최강 팀끼리의 맞대결이지만 홈에서는 FC서울이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한 2004년부터 단 한번도 전북에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8번 만나 4승4무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공격에서는 14골을 폭발시킨 반면 실점은 6점 밖에 되지 않는다. 거의 일방적인 결과와 내용이다.

최고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K리그에서 최고의 홈 승률을 자랑하는 FC서울은 이번에도 화끈한 승리로 홈 팬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작정이다.



그렇다면 전북을 잡을 최고의 킬러는 누구일까. 바로 상대 골 문을 명중시킬 ‘패트리어트’ 정조국이다. 정조국은 홈에서 4승 4무를 거두는 동안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격파의 선봉에 섰다. 또한 올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득점왕에 오르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정조국은 “그 동안 개인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 해는 득점왕으로 정했다. 지금까지 볼 때 우승팀에서 득점왕이 많이 나왔다. 따라서 내가 득점왕을 이뤄낸다면 팀 우승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득점왕인 이동국과 벌일 자존심 대결은 많은 팬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번 경기 최대 관전포인트다.



골잡이들뿐 아니라 올 시즌 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미드필더들의 경쟁도 뜨겁다. 주인공은 FC서울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대성과 전북 김승용이다. FC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대성은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멋진 경기로 서울에 승리를 안기겠다며 벼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의 ‘최고 경쟁’도 뜨겁다. 데얀-아디와 에닝요-루이스의 대결 외에 K리그 데뷔전서 각각 두 골과 한 골을 기록한 에스테베즈와 로브렉 또한 모처럼의 호적수 대결에서 자신만의 진가를 발휘할 작정이다.



양팀간의 대결뿐 아니라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에 과연 얼마나 많은 관중이 들어올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3만 6764명의 입장 관중을 기록한 FC서울은 이번에는 리그 초반부터 이를 뛰어 넘는 관중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며 팬을 맞을 준비를 마친 FC서울은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으로서 흥행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