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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월드컵경기장역 팬사인회 스케치

2009-08-12



이 여름, 서울팬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무엇일까?

30도가 넘는 무더위?

아니다. 2주간동안 서울의 축구를, 우리선수들을 못봤다면 서울팬들은 병이 난단다.
더위에 지친 서울팬들에게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2009년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역에서 FC서울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공동 주최한 팬사인회였다.

김치우, 정조국, 이청용, 데얀, 김치곤, 기성용, 아디 등이 국가대표를 포함한 7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이번 팬사인회는 한 여름의 불볕 더위보다 더 뜨거웠던 팬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FC서울역'이라 불리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안에는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역대합실은 무더웠지만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선수들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선수들도 무더운 날씨 속에 기다려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시종일관 미소를 잊지 않았다.



* 팬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



* 두 선수의 미소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더위를 잊게 해줄만큼 시원스럽다.

사인회 내내 선수들은 손과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며 사인했고, 이런 모습에 안타까웠던지 팬들은 선수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고자 부채질을 해주던 모습들이 무척 정겨워 보였다.



역대합실은 인파와 조명의 열기때문에 무더웠다.

* 땀이 흐르기 시작하자 아예 소매를 걷어부치고 사인하는 김치우
* 데얀은 팬들이 가져온 미니 선풍기를 틀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 연신 땀을 닦으며 사인하는 기성용
* 사인하는 아디가 더울까봐 팬들이 아디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있다.



* 사인회 도중에도 방송국의 인터뷰 요청이 들어올 만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축구스타 기성용



* "즐겁게 축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이청용. FC서울 선수로서 참가하는 마지막 행사에서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 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복한 선수들



* 경품추첨에서 선수들의 친필사인 유니폼을 선물로 받은 행운의 주인공들과 함께 기념사진 찰칵~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의 행렬이 이어져 경기장역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인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어 진행됐지만 아쉽게도 일부 서울팬들은 선수들의 얼굴을 봤다는 것을 위안삼고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 무대뒤 경품 추첨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팬들의 핸드폰사진을 촬영해 주고 사인해주느라 바쁜 선수들의 모습
* 선수들이 퇴장하자 너무도 아쉬워 하는 서울팬들



* 모든 사람들이 사인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던 FC서울역의 풍경
선수들의 뒷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한 서울팬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8월 15일 다시 우리선수들을 만날테니까!

/사진,글= 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