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피터팬' 이승렬이 에콰도르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렬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과 에콰도르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27분 멋진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 21분 이동국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이승렬은 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역습상황에서 염기훈이 백헤딩으로 넘겨준 공을 정확한 트래핑으로 연결한 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것. 0대 0의 균형을 깬 멋진 골이자 이 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이승렬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맹활약 이후 에콰도르전에서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 골을 기록하며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 편, 대표팀은 FC서울 출신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의 추가골을 더해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홈 평가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7일 이승렬은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26명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최종 엔트리 23명은 6월 1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