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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손가락 펴고 하이파이브! FC서울 5연승 질주!

2016-08-17

FC서울이 전남 원정 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5연승을 거뒀다. 무더위 속에 펼쳐진 원정경기였지만 FC서울은 공격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수비진도 안정적인 경기로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FC서울은 리그 선두 추격을 위한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FC서울은 최근 궤도에 오른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언제나 든든한 데얀, 박주영 투톱에 다카하기, 이석현이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윤일록과 고광민은 각각 좌우를 맡아 사이드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곽태휘가 복귀전을 치르는 가운데 오스마르가 짝을 이뤘고 김치우와 이규로는 측면에서 방어막을 짰다. 골문에는 유상훈이 위치했다.



전반 15분, FC서울은 데얀의 강력한 슈팅으로 기세를 잡았다. 데얀은 절묘하게 두 세 번의 볼 트래핑을 통해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 했다. 다카하기는 빈 공간으로 적절하게 패스를 뿌리며 데얀을 비롯한 공격진을 지원했다.

전반 26분 득점이 터졌다. 좌측에서 김치우가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가는 패스를 전달하자 쇄도 해 들어가던 데얀이 헤딩으로 공을 상대의 골문에 그대로 집어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호 득점이자 어느새 팀 내 최다 득점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데얀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여름 사나이 데얀의 득점포도 대단했지만 김치우의 살아있는 크로스가 없었으면 이룰 수 없는 작품이었다.



전반 30분 우측 측면을 뚫고 들어가던 이규로가 P.K를 얻어냈다. 박주영은 편안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박주영의 시즌 9호 골이었다. FC서울 투 톱은 이른 시간부터 한 골씩을 성공시키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는 만회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반 내내 움츠렸던 라인을 한껏 끌어 올렸고, FC서울은 이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침착한 경기운영을 이어 나갔다. 결국 2대0으로 전반을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FC서울은 리드에 안주하지 않았다. 후반 9분 만에 고광민과 윤일록이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진영까지 몰고 들어가 연결해 준 패스를 데얀은 정확하게 상대 골문 왼쪽으로 꽂아 넣었다. 개인기록에 있어 경기에서의 두 번째이자 시즌 13호 골을 통해 리그 득점 레이스에서 두 골 차로 선두를 추격하게 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윤일록은 개인 능력으로 두세 명의 수비수 사이를 뚫어내는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슈퍼매치 결승골에 이어 네 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이어가게 된 윤일록이었다. K리그 주간 MVP에 선정된 지 하루 만에 윤일록은 스스로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종료 직전 한 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FC서울은 경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4대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종료와 함께 선수들은 일제히 5연승을 상징하는 하이파이브(5)를 나누었다. 지난 4월 ACL 1경기를 포함한 5연승을 달성했던 바 있지만 리그 경기만으로 5연승을 달성한 것은 이번 시즌 최초였다.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 법이다. FC서울은 최고의 심신으로 ACL 8강전 산둥과의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홈과 원정을 오가며 치르게 될 8강전을 앞둔 FC서울은 물 오른 득점포와 안정감이 더해가는 수비를 통해 최고의 밸런스를 보이며 1차전 홈경기에서 기선제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