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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FC서울! 윤일록 결승골로 슈퍼매치 승리!

2016-08-13

거침 없는 기세다. 네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얻었다. FC서울은 8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수원에 1대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윤일록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이 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성공하며 최근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FC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득점력이 좋은 데얀과 박주영이 최전방으로 나섰고 윤일록과 조찬호가 좌우 날개를, 이석현과 주세종이 중앙을 맡았다. 수비에는 김치우, 오스마르, 김남춘, 고광민이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FC서울의 후방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원싸움이 치열했다. 뺏고 뺏기는 싸움이 계속 됐지만 FC서울은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8분 윤일록이 돌파를 시도하며 얻어낸 프리킥에서 주세종의 킥이 상대수비를 맞고 나오자 이석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상대의 공격도 이어졌지만 FC서울의 수비진은 강인한 모습으로 단단한 수비를 보여줘다. 특히 오스마르와 김남춘은 중앙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고광민도 오른쪽에서 상대의 주 공격 루트를 꽁꽁 묶었다.

듬직한 수비 덕분에 공격진은 상대의 골문을 열어 내기 위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전반 17분 펼쳐진 역습에서 박주영이 수비를 유도하며 빠져나가자 데얀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3연승을 기록 중인 FC서울은 기분 좋게 간결한 공격을 재차 전개했고, 그런가 하면 수비로의 전개시에는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전반 26분 윤일록이 상대 골문을 열어냈다. 데얀이 넘겨준 공을 침착하게 이어받으며 중앙에서 오른발로 정확히 반대편 골문을 노렸고 공은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 망에 빨려 들어갔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윤일록은 성남전 도움과 상주전 도움에 이어 세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FC서울은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더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4분 김치우의 패스를 이어 받은 윤일록의 다시 이어진 슈팅은 아쉽게 막혔지만 상대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그 후 전반 39분 박주영이 김치우가 넘겨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내 상대를 제치며 곧바로 시원한 발리 슈팅을 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43분에는 윤일록이 띄워준 공을 데얀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또 한 번 크로스바보다 조금 높은 곳을 향하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전은 그렇게 1대0 리드 상태로 마무리됐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상대는 만회를 위해 총공세로 나섰지만 FC서울은 단단한 수비로 버텨냈다. 김남춘은 특히 여러 차례 헤딩과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 3분에는 상대의 강한 슈팅을 유상훈이 완벽하게 걷어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FC서울은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공격의 의지를 이어갔다. 등장만으로도 관중들의 엄청난 환호가 터져나왔다. 조찬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 몫을 다 하고 나갔다. 

상대의 연속된 공격에 FC서울은 지칠 법도 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유상훈은 후반 20분과 22분 연이어 선방쇼를 보여주며 무실점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FC서울은 상대의 공세 속에 밸런스를 맞추고자 박주영과 데얀 대신 다카하기와 이규로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빠르게 전개된 역습에서 아드리아노에게 상대가 거친 파울을 하며 얻어낸 프리킥에서 아드리아노는 본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FC서울은 끝까지 집중하며 리드를 지켜나는 가운데서도 패스를 주고 받으며 여유를 가져갔다. 중원에 다섯 명의 선수를 배치하며 상대가 공격을 시도할 틈조차 주지 않았고 이에 상대의 실수들이 나오며 의도는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윽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FC서울은 올시즌 2무 끝에 슈퍼매치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슈퍼매치에서는 최근 6 번의 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갔으며, K리그 클래식 전체로는 홈과 원정을 오가며 4연승 째를 기록했다.



FC서울은 데얀, 박주영 뿐만 아니라 윤일록 등 모든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살아나고 있다. 또한 김남춘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오스마르와 짝을 이루며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가져오고 있다. 시즌 초의 FC서울이 화력쇼를 보여줬다면 지금의 FC서울은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이며 계속해서 상대보다 더 많이 득점하고 덜 실점하고 있다. 다가오는 전남 원정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