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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PO진출 위해 전남을 넘어라!

2006-10-20



‘전남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굳힌다.’
남은 경기 전승을 노리는 FC 서울이 그 중요한 첫 발이 될 광양원정에 나선다. FC 서울이 21일 오후 7시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전남과 후기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승점을 3점을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티켓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최근 상황은 FC서울에게 유리한 모습이다. FC 서울은 지난 14일 광주 원정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전북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기세가 꺾여버린 전남은 리그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상태다.

출전 명단도 마찬가지다. FC 서울은 지난 광주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캡틴’ 이민성이 복귀해 완벽한 베스트 11을 꾸리며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전남은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박재홍과 빠른 발을 무기로 경기 후반 조커로 활약하며, 지난 7월 29일 컵 대회 최종전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던 주광윤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FC 서울은 원정 경기인 만큼 결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서울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공격 선봉에는 최근 2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샤프’ 김은중과 ‘브라질 특급’ 두두가 나선다.

미드필드에서는 이기형, 히칼도, 고명진, 이을용, 아디가 출격해 중원을 장악하고, 수비진에는 곽태휘, 이민성, 김한윤이 짝을 이뤄 셀미르와 산드로C가 이끄는 전남 의 공격을 무력화 시킬 예정이다.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K리그 역대 최연소 30골 기록에 1득점 만을 남겨놓고 있는 정조국이 출격 준비를 갖추고 있고, 박주영도 이번 만큼은 반드시 골을 넣어 자신의 명예회복은 물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또 지난해 데뷔 골의 상대였던 전남을 만나는 ‘리마리용’ 김승용 역시 공격포인트 달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FC서울이 전남전을 승리로 이끌고 하루 뒤 맞대결을 펼치는 울산과 인천이 무승부에 그친다면 FC 서울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FC 서울이 반드시 승리를 거뒀을 때나 점쳐볼 수 있는 희망의 시나리오다.

또한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경고 누적이다. 자칫 승리를 위해 격렬한 플레이를 펼칠 경우, 아디 히칼도 이을용 등은 전남전 만큼 중요한 25일 성남전에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진 승리로 개선하는 FC 서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민수 mskim@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