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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2-0 짜릿한 승리, 우승 향한 힘찬 날갯짓

2006-10-14



‘김은중이 열고 아디가 닫고.’
2006시즌 우승을 향해 힘찬 진군을 계속하고 있는 FC 서울이 광주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FC 서울은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터진 김은중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기록된 아디의 그림 같은 추가골에 힘입어 홈 팀 광주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후기리그 4승 3무 2패, 승점 15점을 기록한 FC 서울은 후기리그 우승은 물론 통합승점에서도 31점을 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샤프’ 김은중은 시즌 11호 골을 터트리며 지난 2003년에 이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고 아디는 국내리그 데뷔 첫 골이라는 두 배 감격을 누렸다.

결과와 내용 면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한 완벽한 경기였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두두와 김은중이 선발 출장한 FC 서울은 초반부터 광주 문전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두의 왼발 슛으로 기세를 올린 FC 서울의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35분. ‘샤프’ 김은중이 기다리던 첫 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광주 진영 왼쪽을 돌파한 히칼도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이번에는 오른쪽에 있던 고명진이 김은중에게 연결했고 김은중이 헤딩슛을 날렸다. 볼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사이 김은중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이 날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히칼도, 고명진 김은중이 합작한 멋진 골이었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은 후반 24분 나왔다. 김승용이 코너킥을 올리자 PA 오른쪽에 있던 아디가 뛰어 오르며 공중에서 그대로 논스톱 슛을 날렸고 볼은 상대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광주 골 문을 갈랐다.

이번 시즌부터 국내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아디가 기록한 K리그 첫 번째 골이었다.



골기퍼 김병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광주 공격수 남궁웅과 1대 1의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선방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K리그 골키퍼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지는 자신의 기록을 142경기로 늘렸다.

지난 컵대회 7월 26일 수원전 이후 후기리그에서 처음 출전한 김승용은 이 날 아디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시즌 첫 공격포인트. 지난 5월 20일 컵대회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바 있는 김승용은 광주 킬러의 면모를 다시 과시하게 됐다.

한편 역대 K리그 최연소 30호 골을 노리는 정조국은 후반 28분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신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FC 서울은 21일 오후 7시 광양에서 전남과 후기리그 10차전을 치른다. /광주=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