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2009 8강 2차전 FC서울 대 움 살랄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30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차전 원정경기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라고 입을 뗀 귀네슈 감독은 “하지만 1차전을 통해 움 살랄에 대해 더 잘 알았기 때문에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은 1차전 보다 더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1차전은 상대가 위협적이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했다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가 실수 한 것들이 실점으로 이어져 결과가 좋지 않았다. ACL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어떠한 결과를 낳는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실점을 당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려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차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 움 살랄의 외국인 선수 마그노와 다비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1차전은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많은 선수가 함께하지 못해 힘들었다. 김한윤, 김치곤이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고 박용호, 이종민 등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많은 멤버들이 함께 할 수 있기에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귀네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김치곤 역시 움 살랄과의 2차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치곤은 “지난 1차전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홈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하며 이어 상대 팀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아낼 것이냐는 질문에 “토레스, 호나우두가 와도 막을 준비가 되어 있다. 누가와도 막아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라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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