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올해부터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유니폼을 입고 녹색 그라운드를 누빈다. FC서울과 르꼬끄 스포르티브(이하 르꼬끄)는 4년간 80억이라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번 계약으로 르꼬끄는 FC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게 됐다.
르꼬끄는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 시작 동시에 100벌의 유니폼이 팔리며, FC서울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이 여세는 오프라인 판매 첫날인 3월 1일까지 이어졌다. 매장 개장 시간이 10시 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팬들이 매장을 찾아, 쌀쌀한 날씨임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르꼬끄 강남직영점의 전재홍 매니저는 “유니폼이 공개된 후, 매장으로 몇 백건의 문의전화가 왔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엔 매장 문도 안 열었는데 100여 명이 넘는 손님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새로운 스폰서에 대한 팬들의 열기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에만 평소에 두 배가 넘는 손님들이 왔다갔다”며 매장 직원들 모두 FC서울의 위력을 느꼈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매장은 안정을 찾아갔다. 그제야 르꼬끄 강남직영점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매장 곳곳에서 FC서울의 흔적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 외부 마네킹엔 FC서울 유니폼을 입혀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고, 내부에는 벽면 한쪽을 사용해 유니폼 이외에 가방, 축구공 등 다양한 FC서울 제품들을 진열해 놓았다.
그리고 르꼬끄의 새로운 모델인 FC서울 소속의 ‘아디’ 화보가 매장 곳곳에 걸려있어 FC서울의 진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이로써 이번시즌 스폰서들 간의 본격적인 총성 없는 전쟁의 막이 올랐다. 르꼬끄와 FC서울의 스폰서십을 체결로 인해 스폰서 간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에서 새로운 큰손으로 등장한 르꼬끄. FC서울이라는 황금날개를 달고 얼마나 높이 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 = FC서울명예기자 전상준 (stjsjo56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