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프리뷰]한 여름 밤 화끈한 공격축구 맞대결 FC서울 VS 포항

2009-08-18



확실히 재미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두 팀 모두 공격 축구를 펼치고 골이 많이 터진다. FC서울과 포항. K리그에서 대표적인 공격축구를 펼치는 팀들이다. 스타일도 비슷하다.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로 팬들이 볼 때 남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여러모로 비슷해 보이지만 두드러지게 차이 나는 것이 있다. 두 팀 간의 상대전적이다. FC서울은 포항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포항이 늘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특히 포항이 자랑하는 파리아스 감독은 FC서울 앞에 서기만 하면 기를 못 편다. 이런 현상은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귀네슈 감독이 2007년 FC서울에 부임한 이후 서울과 포항은 모두 5번 만났다. 결과는 4승 1무로 FC서울의 일방적 우세다. 게다가 FC서울의 홈에서는 골도 많이 터졌다. 2007년 8월 29일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3대0, 2008년 7월 5일 정규리그에서는 4대1의 대승을 거뒀다. 귀네슈 감독 부임 이전까지 따지면 FC서울이 6승 1무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지면 전력은 FC서울이 한 수 위라는 얘기다.

FC서울이 확실한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포항과 피스컵 4강전에서 만난다. FC서울이 19일 저녁 8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이 홈앤드어웨이로 두 번 싸워 이기는 팀이 부산 VS 울산 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포항만 만나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FC서울로서는 이번에도 화끈한 승리로 연승기록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두 팀 모두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어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FC서울이 1위, 포항이 3위를 달리고 있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언제든 또 다시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두 대회 맞대결의 전초전 같은 성격을 띄고 있어 더욱 물러 설 수 없다.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해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앞으로의 만남에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중간에 경기가 열려 체력적으로 분명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홈 경기이고 상대적으로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는 팀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FC서울 선수들은 누가 나서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돼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홈에서는 12경기 무패행진(9승 3무)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마음 든든하다.

이번 1차전이 끝나면 26일 포항에서 원정경기를 펼치고 2차전 90분 종료 후 두 팀의 득실 차가 동일할 경우 곧바로 승부차기를 펼쳐 결승행의 주인공을 가린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