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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 클래식 7R 상주 상무와의 경기서 1대2 석패...

2014-04-09

FC서울이 4월 9일(수)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상주와 경기를 치렀다. FC서울은 에스쿠데로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지만 아쉽게 1대2로 패했다.


이날 FC서울은 주장 김진규와 김주영을 중앙 수비로, 차두리, 김치우를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최현태, 강승조, 고명진을 넣어 중원을 지켰으며 공격에는 지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현성을 원톱으로, 측면에 윤일록과 고요한을 투입해 상주 골문을 노렸다. 골문은 안방마님 김용대가 선발 출장했다. FC서울에 맞서 상주는 이근호, 하태균, 이상호, 이호 등 베스트 멤버를 총 출동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의 고요한이 반칙을 얻어내며 시작부터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김치우가 프리킥을 날카롭게 올렸고, 고명진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정확히 임팩트되지 못해 골문 밖으로 나갔다. 좋은 시작을 보인 FC서울은 김현성의 포스트플레이와 고요한, 윤일록, 고명진으로 이어지는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전반 14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김현성이 상주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노린 낮은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려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김현성은 피지컬을 이용해 상주 수비수들을 압박했지만, 전반 29분 상주의 불의의 일격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FC서울은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공격에 나섰다. 고요한이 두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0대1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FC서울은 하프타임에 최현태를 빼고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공격 숫자를 늘린 FC서울은 후반 7분 윤일록이 골에어리어 안에서 우아한 볼터치에 이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골대의 아쉬움도 잠시, 후반 14분 에스쿠데로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진규의 롱패스가 상주 수비수의 머리를 살짝 맞고 떨어졌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에스쿠데로가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동점골을 넣은 FC서울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후반 30분 상주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에스쿠데로가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공격본능을 깨운 것이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4월 12일(토)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남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