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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 한 선수들에게 쏟아진 뜨거운 박수. FC서울, 23라운드 전북전 2대1 패

2017-07-23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FC서울은 7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북전에서 1대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윤일록과 윤승원이 삼각편대로상대 골문을 겨냥했고 그 뒤를 주세종, 고요한, 오스마르가 받쳤다. 수비진에는 중앙에 김원균과 곽태휘가 위치했고 측면에는 신광훈과 이규로가 출전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초반부터 양 팀은 주도권을 쉽게 양보하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FC서울은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초반 상대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수비진과 골키퍼 양한빈이 침착하게 막아내며 버텼다. 전반19분 위기가 있었지만 상대의 슈팅이 양한빈의 정면으로 향했다. 바로 FC서울의 공격이 이어졌다. 박스 주변에서 주세종이 반대쪽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가 막아내며 혼전 중 뜬 공을 쇄도하던 이규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약간 벗어났다.

전반 25분 상대 선수와 경합 중 주세종이 퇴장을 선언 받았다. FC서울은 4-4-1의 전형으로 바꾸어 경기를 진행했다. 수적인 열세 속에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지는 못했지만 FC서울은 수비를 우선 단단하게 꾸리며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 포스트를 빗겨나갔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수적 열세로 상대의 공격을 계속 막아내야 했지만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힘을 내주며 단단하게 버텼다. 후반 11분 윤승원 대신 이상호가 출전했다. 2분 후 FC서울은 아쉬운 첫 실점을 내줬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심기일전한 FC서울의 윤일록이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골문 오른쪽을 보고 감아찬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약 5분 후 박주영을 대신해 데얀이 경기장에 나섰다. 후반 27분에는 오스마르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FC서울은 동점골을 넣고자 했지만 약 5분 후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했다. 2대0의 스코어가 됐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김원균 대신 코바가 출전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결국 후반 45분 FC서울은 코바의 코너킥을 데얀이 머리에 맞춰 상대 골문에 밀어넣으며 1골을 만회했다. FC서울은 추가시간 동안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도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종료됐다.



아쉽게도 연승은 3회에서 마무리됐지만 2만3천 관중들은 최선을 다 한 FC서울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끝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던 멋진 경기에 대한 찬사였다. FC서울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손발을 맞춰 더욱 더 강한 모습으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하고자 한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이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