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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애 첫 올림픽 대표 발탁 문기한

2009-12-03



지난 1일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일본 올림픽팀과의 친선 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FC서울에서는 U-20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문기한과 이승렬이 포함되었고 셀틱으로 이적 예정인 기성용도 발탁되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린 200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주역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U-20 대표에 이어 당당히 이름을 올린 FC서울의 미드필더 문기한 선수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시즌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Q1. 올림픽 대표 명단에 들었을 때 느낌은?

A1. 미니홈피에 팬들이 축하메시지를 남겨준 것을 보고 알았으며 올림픽 대표가 된것이 더 없이 기뻤다. 이전까지 청소년, U-20 대표 등은 해봤지만 올림픽 대표는 성인대표팀인 만큼 느낌이 달랐다.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한다는 생각에 설렜다.

Q2. 올림픽 대표 발탁을 기대했는지?

A2. U-20 월드컵 대표 소집을 마치고 당시 코칭 스태프에서 12월 축구센터 개장기념 경기에 올림픽대표로 만날 것이니 몸 관리 잘 하고 있으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 명단에 들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Q3. 기성용 선수도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A3. 홍명보 감독님도 인터뷰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씀하셨듯이 성용이 형이 팀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동료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선수가 오는 것은 팀에 큰 보탬이 되게 때문이다.

Q4. 기성용 선수와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A4. 베스트 11에 들기 위해서는 누구와도 경쟁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대가 누구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Q5. 2009시즌 맨유와의 친선경기를 제외하고는 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올해로 프로 2년차다. 개인적으로 경기에 나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팀에서도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특히 청소년 월드컵 이후에는 몸 상태도 좋고 자신감도 있는 만큼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했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다. 아마도 챔피언스리그나 K리그 경기 등 중요한 경기가 많았던 만큼 팀이 안정적인 스쿼드를 추구했던 것 같다.

Q6. 2009년은 문기한에게 어떠한 한 해였는가?

A6. 아쉬움 많고 얻은 것도 많은 한 해이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U-20 월드컵 대표에 선발되고 국가대표로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초창기 U-20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을 때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맨유전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고 경기에 출장하면서 자신감도 붙고 일이 잘 풀렸다.

Q7. FC서울의 2009시즌에 대한 생각은?

A7.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했고 또, 그만큼 잘 해왔었지만 시즌 막바지에 마무리가 조금 어수선했던 것 같다. 2009 시즌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다.

Q8. 이번 시즌 결과를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Q8. 여러분들께서 아시다시피 누가 뭐라고 해도 FC서울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팀이다. 좋은 팀에 걸 맞는 멋진 플레이를 내년에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하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Q9. 다가오는 2010시즌에 대한 생각은?

A9. 2010년에는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는 만큼 모든 선수가 다시 경쟁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나 역시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며 나 자신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프로 2년 동안 많이 느끼고 배우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열정적이고 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임할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며 경쟁을 즐기도록 하겠다.

Q10. 휴식기 개인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A10. 코칭스태프에서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에 짜 주신 훈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파워와 순간 스피드를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민첩성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Q11. 올림픽 대표로서 각오는?

A11. 올림픽 대표로서 첫 출범하는 만큼 진지하게 임하겠다. 이전까지의 결과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예전 일은 어제 내린 눈"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경쟁을 즐기며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보여준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하겠다.

Q12. 앞으로 꼭 하고 싶던 세리머니가 있다면?

A12. 엠블렘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를 꼭 하고 싶다. 사실 청용이형 보다 내가 먼저 하려고 했던 것인데 청용이형이 경기에 나가서 골도 많이 넣고 하면서 나는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나중에라도 엠블렘 키스 세리머니를 꼭 하겠다.

/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