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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대구잡고 선두 추격 나선다

2008-08-22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K리그가 재개되면서 FC서울이 다시 팬들 앞에 나선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7승7무1패를 기록, 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정규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선두와는 승점 9점, 2위와는 6점 차이가 나는 가운데 FC서울은 이번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쌓고 선두 추격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우선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박주영 이청용 김진규 기성용이 돌아온 가운데 ‘투르크 특급’ 제이훈과 ‘멀티 플레이어’ 김치우까지 새롭게 합류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7월 19일 전북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제이훈은 휴식기 동안 팀 훈련을 성실히 해와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면 자신의 플레이를 이번 제대로 보여줄 참이다. 수비와 미드필드를 모두 넘나드는 김치우도 출격할지 관심이다. 스피드, 킥력이 좋은 김치우이기에 FC서울의 빠른 공격축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돼 그 어느 때 보다 FC서울의 전력은 막강하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FC서울은 막강한 미드필드 자원들을 앞세워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정규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고 있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최전방에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올 시즌 3월 30일 홈에서 대구와 맞붙었던 FC서울은 당시 김은중 데얀 고명진의 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어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팀의 분위기는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방심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현재 대구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바로 이근호와 에닝요다. 특히 에닝요는 지난 3월 30일 맞대결에서 골을 터트렸던 경험이 있어 경계해야 하는 선수다.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한 달간의 휴식기 동안 FC서울은 전력보강을 하고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 왔다. 이번 대구전을 승리한다면 충분히 연승행진을 탈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두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과 승부욕이 필요하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