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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경찰청에 3대2 승리

2008-08-21



FC서울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21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FC서울은 김상필, 김현관의 골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에 심우연과 동북고 스트라이커 김상필을 세운 FC서울은 김현관과 이상협의 저돌적인 돌파와 공격력으로 처음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기다렸던 첫 골은 전반 20분에 터졌다. '장신 공격수' 심우연이 유연한 동작으로 골 에어리어 왼쪽으로 파고 들며 절묘하게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고 그것을 김상필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 이후 천제훈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이상협의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를 계속해서 압박해 나간 FC서울은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골을 뽑아낸 동북고 스트라이커 김상필


전반을 1대0으로 마무리한 FC서울은 후반에 들어서자 공격의 템포를 더 빠르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드필더 김현관이 있었다. 좌우 가리지 않고 돌파와 크로스를 올리며 많은 활동량을 보인 김현관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후반 16분 상대에게 한 골을 실점한 FC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25분에 행운의 골이 터졌다. 이상협이 길게 스로인 한 것이 그대로 상대 문전 앞으로 날아갔고 높이 뜬 볼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 갔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김현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박요셉


이후 2대1로 앞선 FC서울은 후반 35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김현관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비록 후반 46분 한 골을 더 허용하기는 했지만 FC서울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반가운 얼굴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부상으로 팬들 앞에 나서지 못했던 미드필더 박요셉이 바로 그 주인공. 후반 19분에 교체 투입해 들어간 박요셉은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를 선보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