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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쉬운 패배.... FA컵 16강 탈락

2012-06-20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FA컵 16강전에서 전반 40분 FC서울의 자책골과 후반 12분 골을 허용해 수원에 0대2로 패배하며 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온 양 팀의 경기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열띤 응원전을 보였다.

FC서울은 갈비뼈 골절로 제외된 고명진 대신 박희도를 선발로 내세웠고 수원은 부상선수 없이 모든 주전선수를 기용해 양 팀 모두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는 시작 4분 만에 수원의 라돈치치가 예상치 않게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조금씩 FC서울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전반 10분과 13분 각각 박희도와 고요한이 한차례씩 측면 돌파로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전반 13분 만에 몰리나가 왼쪽 측면 돌파로 PK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본인이 키커로 직접 나서 찬 강한 킥이 정성룡에게 막히며 선취 골을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PK실축에도 불구하고 FC서울은 미드필더 싸움에서 승리하며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 붙였으나 상대는 거친 파울로 번번이 찬스를 끊었다. 특히 수원의 보스나는 발바닥이 보이는 태클을 여러차례 시도하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점점 과열되면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수원은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보스나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FC서울 수비벽에 막고 나왔다. FC서울도 데얀이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원 수비수 몸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은 FC서울의 아쉬운 자책골로 인해 급격히 수원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40분 수원의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김주영 선수의 발 맞고 그대로 골대에 들어간 것.

한 점 뒤진 채 맞은 후반전에 FC서울은 최태욱을 김태환으로 교체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FC서울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계속 밀어 붙였으나 오히려 후반 6분 수원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FC서울은 후반 17분 고요한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몰리나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맞고 아웃되는 등 계속된 공격에도 운이 따르지 않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이날의 패배로 FC서울은 FA컵 8강에 진출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FC서울은 사흘 후 24일 저녁 7시에 울산과의 홈 경기를 갖는다.

취재 | FC서울 명예기자 김종호 fabrerric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