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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봄날은 FC서울이...전북과의 K리그 홈 개막전에서 32,516명 입장

2015-03-15

올 시즌에도 K리그의 봄날은 FC서울이 이끈다!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2,516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올 시즌 개막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K리그에 봄이 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FC서울이 서있다.


경기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듣던 대로 전북의 공격은 빠르고 정교했다. 하지만 홈에서 공격 축구를 하겠다던 최용수 감독의 말대로 FC서울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 모두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전반 내내 전북을 압도했다.


전반 8분, 경기 시작부터 FC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주장 고명진이 아크 정면에 위치한 고광민에게 패스를 했다. 그리고 고광민은 오른쪽에 돌파하던 윤일록에게 패스를 넘겼고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종료 직전, 고요한이 김현성과 2대1 패스에 이은 아웃사이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전북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수비수만 맞지 않았으면 분명히 골문을 흔들었을 멋진 슈팅이었다.

후반전에 두 팀 모두 변화를 꾀했다. 전북이 먼저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FC서울도 신예 수비수 김원균을 투입해 전북에 대응했다. 변화 속에서도 FC서울은 공격 정신을 잃지 않고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후반 18분과 25분 전북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분명 당황할 법도 했다. 하지만 FC서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몰리나와 심제혁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과 승리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선수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김현성이 터닝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위기를 늦긴 전북은 에닝요를 빼고 최보경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반면 FC서울은 경기 종료 휘슬까지 전북 골문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아쉬운 휘슬 소리와 함께 1대2로 경기는 종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축구천재’박주영의 공식 입단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경기 전 사인회에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하프타임에 열린 입단식에서는 많은 팬들이 박주영의 복귀를 플랜카드와 큰 함성으로 응원했다. 박주영 역시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왔는데 많은 분들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성숙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화답했다.


이제 FC서울은 18일(수)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날 3만 관중의 기운이 웨스턴 시드니전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 (jeong_0608@naver.com)